[오늘의 개봉] '변산'vs'앤트맨2', 여름 성수기 대전 1R…누가 먼저 웃을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04 07: 02

이준익 감독의 신작 '변산', 그리고 마블스튜디오의 최신작 '앤트맨과 와스프'가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변산'(이준익 감독), 그리고 '앤트맨과 와스프'(페이튼 리드 감독)는 오늘(4일) 동시 개봉으로 극장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소원'부터 '사도', '동주', '박열' 등으로 4연속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준익 감독은 '변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변산'은 인생이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소환된 학수(박정민)의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동주'로 충무로가 가장 주목하는 배우가 된 박정민, '도깨비' 이후 일거수일투족이 핫한 김고은이 뭉친 '스웩 넘치는 청춘 이야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정민은 '변산'에서 꼬일대로 꼬여버린 암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일한 현실 탈출구인 '쇼미더머니'에 6년 연속 도전하지만 늘 탈락의 쓴맛만 보는 무명 래퍼 학수 역을 맡았다. 박정민은 랩은 물론, 랩 작사까지 맡아 완벽한 변신을 선보인다. 김고은은 학수를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으로 소환하는 선미 역을 맡았다. 김고은은 선미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8kg나 증량하는 노력을 기울이며 관객들을 설득한다. 
무엇보다 '변산'은 '동주' 이후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의 만남이 관전 포인트다. '동주'로 첫 호흡을 맞춘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은 '변산'으로 또 하나의 청춘 스토리를 스크린에 진득하게 그려낸다. 잊고 싶었던 과거에서 도망쳤지만, 끝내 다시 마주하게 된 기억을 때로는 '빡세게', 때로는 '유쾌하게' 돌파해내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펼쳐낸 두 사람의 100점 만점 만남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마블의 신작으로 흥행이 점쳐진다. 영화는 시빌 워 이후 히어로와 가장의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는 앤트맨과 새로운 파트너 와스프의 예측불허 미션과 활약을 담았다. 특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등장하지 않은 앤트맨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어벤져스4'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단서를 담은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블의 수장인 케빈 파이기가 개봉에 앞서 "'앤트맨과 와스프'는 '어벤져스4'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어벤져스4'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블 영화인만큼 어느 정도의 흥행은 보장된 상황이다. 전편 '앤트맨'은 284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전편의 히어로 앤트맨에 마블의 새로운 여성 히어로 와스프까지 가세, 마블 최초의 콤비 액션을 선보인다. 여기에 작아지기만 했던 앤트맨이 20미터 이상 거대해지기까지 하며, 사이즈를 이용한 신선한 액션을 선보인다. 과연 진일보한 액션과 소재로 중무장한 '앤트맨과 와스프'가 얼마나 많은 관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변산'과 '앤트맨과 와스프'는 극장 대격돌로 여름 성수기의 포문을 제대로 연다. 평범한 한국의 청춘 '변산', 그리고 할리우드에서 날아온 가장 작은 히어로 '앤트맨과 와스프'의 대결에서 누가 먼저 웃을지 관심이 집중된다./mari@osen.co.kr
[사진] 메가박스 플러스엠,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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