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이 송은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3일 방송되는 SBS ‘불타는 청춘’에서 21년만에 가수 이재영이 새 친구로 출연했다.
이재영은 히트곡 ‘유혹’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재영이 "이렇게 함께 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재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1년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다 보니까 여러가지 활동을 많이 할 때는 많은 분들 뵙지만 그 동안은 가수 이재영으로 살지를 않아서 피디님과 제작진이 맞아주시는데 어색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했다"고 털어놨다.
새 친구를 맞이하러 박재홍과 구본승이 나섰다. 세 사람이 함께 해변을 걸으면서 더욱 친해졌다.
박재홍이 이상형에 대해 질문했다. 이재영은 박재홍이라며 "본승이는 너무 잘생겨서 내가 부담이 될 수가 있다. 재홍이는 잘 생겼지만 내가 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3월 새 친구로 출연해 폭발적 반응을 얻은 송은이가 고정 멤버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하늘은 송은이와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과거 조모의 장례식장에서 예상치 못한 송은이와 김숙의 조문에 큰 감동을 받았던 것.
이하늘은 "그 정도로 친한 사이가 아님에도 장례식장에 찾아와줘 놀랐다"며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송은이와 김숙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정말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송은이는 "제가 이하늘과 할머니의 이야기를 알고 있었다. 부고 소식을 듣고 숙이랑 고민도 안하고 당연히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이하늘은 "이 애들이 왔는데 마음이 쿵 했다"며 "너무 고마웠다. 진짜 착하고 고마운 동생들"이라고 했다.
송은이는 "(이하늘은) 연예계 있으면서 그냥 마음이 가는 사람 중 하나"라며 진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식사를 하던 중 김완선은 멤버들에게 재테크 비법을 물었다. 송은이는 "재테크도 일을 하는 만큼 공을 들여야 성공하더라. 꼼꼼하게 하는 사람들이 잘하더라"라고 말했다.
양수경은 "나는 은행에 돈 좀 넣고 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하늘은 "누나가 활동하는 걸 봤을 때 어느 정도 안정돼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그런 생각을 했다. 무슨 사연이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양수경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나는 사실 갑자기 0원이 됐다. 내가 노래를 하면 옛날처럼 돈도 벌고 그럴 줄 알았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나이 들어가면 어떻게 하지 그런 생각이 든다. 막연한 불안감이 생겼다. 3년전에 8만원 가지고 시작했다. 그래서 그것으로도 시작했는데 뭐든 못하겠어. 재테크라기 보다는 내가 김치를 너무 좋아한다. 김치사업을 할 생각이 있다. 도전을 계속 하고 싶다"고 전했다.
래퍼 ‘비와이’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정체를 몰랐던 김광규는 송은이에게 "비와이씨 말하는 거냐"며 속옷 브랜드로 되물었다. 송은이는 "메리야스(?)가 아니고 사람이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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