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너도 인간이니' 서강준, 공승연 향한 ♥ 깨달았다 "유일한 인간"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7.04 00: 14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이 공승연을 향한 마음을 깨달았다.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에서 남신Ⅲ(서강준 분)는 서예나(박환희 분)에게 따귀를 맞은 강소봉(공승연 분)을 지켜주기 위해 나섰다. 그리고 "강소봉을 제 1로 보호한다"며 강소봉을 위한 원칙을 추가했다. 

남신Ⅲ는 왜 이런 원칙이 생겼는지를 생각했다. 강소봉의 과격한 행동 패턴에 길들어져서, 꼬봉 역할에 적합해진 알고리즘 때문에, 지나친 피부 접촉의 결과 등의 이유를 생각했지만 남신Ⅲ는 "이 여자의 무엇이 날 변화시켰는지 분석되지 않는다"고 했다. 
남신Ⅲ의 변화는 남건호(박영규 분)에겐 "좋은 변화"라는 생각을 하게 했지만, 엄마인 오로라(김성령 분)는 불안해했다. 오로라는 남신Ⅲ에게 "엄마 말 잘 듣던 애가 왜 이러냐"며 당황해했다. 남신Ⅲ는 로봇 청소기에게 "위로는 그 사람이 원할 때 해줘야 한다. 엄마는 내 위로보다 인간 남신이랑 있길 원한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강소봉이 위로를 하려 하자 남신Ⅲ는 "인간 남신에게도 엄마와 같이 있을 권리가 있다. 내가 엄마와 있을 때 인간 남신은 혼자였다"며 오로라를 이해하려 했다. 그리고 "나는 서운한 게 뭔지 모른다"며 감정이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남신Ⅲ에겐 분명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강소봉에게 키스를 한 후의 모습을 보여준 남신Ⅲ는 "내가 인간이면 어땠을까. 내가 인간이었다면 키스했다고 저렇게 화를 냈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또한 강소봉을 "최고의 주인"이라고 명명했다. 이미 남신Ⅲ에게 호감이 생긴 강소봉이고, 이런 강소봉을 위해 원칙까지 바꾼 남신Ⅲ다. 
그런 가운데 남신Ⅲ는 지영훈(이준혁 분)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남건호는 남신Ⅲ에게 지영훈에 대해 "자신의 처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 니 옆자리 외에 다른 자리를 줘선 안 된다. 영훈이가 제 2의 서종길(유오성 분)이 되지 않게 잘 관찰해라"라고 말했다. 남신Ⅲ는 이를 지영훈에게 들려줬다. 
남신Ⅲ는 화를 내지 않는 지영훈에게 "속상하지 않냐. 원할 때 들어주는 역할을 할테니까 필요하면 말해라"라고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지영훈은 남건호를 찾아가 "저는 적어도 제가 짐승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육원 출신에 기업 장학금을 받았다고 해서 같은 사람 취급하지 마라"며 "신이 옆자리 외에 어떤 자리도 필요없다. 끝까지 증명할테니 앞으로 불쾌한 비교 삼가해달라. 할아버지라고 부르라고 해주신 거 참 따뜻했다. 하지만 회장님은 제게 쭉 회장님이다"라고 진심을 전하며 선을 그었다. 
강소봉은 우연히 오로라와 지영훈의 대화를 듣고 남신Ⅲ에게 킬스위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모른 채 여전히 남을 위해 살아가는 남신Ⅲ를 보고 화가 난 강소봉은 "내 꼬봉 뿐만 아니라 누구의 꼬봉도 아니다. 니 판단대로 행동해라. 남신은 남신이고 너는 그냥 너다"라고 말하고는 경호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그제서야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남신Ⅲ는 "저 여자는 나를 나로 봐주는 유일한 인간"이라며 강소봉을 붙잡아 긴장감을 높였다.  /parkjy@osen.co.kr
[사진] '너도 인간이니'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