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앞에 당당한 류덕환이었다. 이엘리야와의 사랑은 더 깊어졌다.
3일 방송된 JTBC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극본 문유석)'에서는 점점 더 설렘이 폭발하고 있는 도연(이엘리야 분)과 정보왕(류덕환 분)이 그려졌다.
판사와 속기사가 교제한다는 소문이 법원 내에 퍼지고, 정보왕(류덕환 분)은 사람들이 수군대는 것을 불쾌해했다. 상급자가 지위를 이용해 하급부하에게 질척거린다며 성희롱이라 했다. 남들이 보기에 오해를 살만한 일이라며 모두 수근거렸다. 정보왕은 "판사다운 것이 도대체 뭐냐"며 소리를 질렀다.

이 때, 도연(이엘리야 분)은 "남들이 뭐라 한다고 신경쓰냐"면서 "법원 들어와 개인적인 얘기 털어놓는 건 처음이다, 세상에 바뀌지 않는 사람 천지, 이해시킬 필요도, 싸울 필요 없다"며 모두 친구가 될 필요없다며 그냥 지나치는 것이 낫다고 했다. 자신때문에 싸우는 정보왕을 걱정했다. 정보왕이 고마우면서도 걱정이 된 것. 정보왕은 그제서야 마음을 추스렸다.

정보왕은 도연이 있는 클럽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도연은 뭐하러 왔냐고 좋으면서도 싫은 척했다. 정보왕은 도연에 옆에 철썩 붙어 앉아 "보고 싶어서 왔다"며 직진사랑을 보였다. 이어 도연은 자신이 웹 작가라고 고백, 법정에서 본 진짜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했다. 한줄기 희망을 품고 있는 진짜 사람들 얘기를 쓰고 싶다고 했고, 정보왕은 그런 도연을 보며 힘을 북돋아줬다.
바른과 오름은 클럽안에서 성범죄를 저지르려는 일당들을 발견, 이어 따금한 충고까지 전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체포된 것을 눈으로 확인한 두 사람, 바른은 오름을 데려다주겠다고 했으나오름은 "괜찮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와 달리 도연은 정보왕에게 "난 안 괜찮다, 데려달라"며 거침없는 애정표현을 시작했다. 이어 정보왕에게 "정판사님 ㅈ호아하는 이유는 안전한 남자"라면서 실수는 하지만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알고, 배려할 줄 아는 정보왕이 좋다며 어깨에 기댔다. 정보왕은 수줍게 바라봤다. 이어 집앞에 도착, 도연은 "안전한 남자란 걸 신뢰하게 되면, 여자도 얼마든지 모험을 하고 싶어진다"라며 늦은 밤 집으로 초대했다. 정보왕은 수줍게 내미는 도연의 손을 잡았다.

같이 퇴근하자고 했다. 도연은 사람들 눈에 띌까 걱정했으나 정보왕은 "사람들 눈에 띄라고 같이 가려한 것"이라면서 아예 대놓고 "사귀는 사람과 같이 퇴근할 것"이라 당당히 말했다. 판사답게 행동하란 말에 대해선 "불합리한 선입견 억압에 대해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이 판사다운 것"이라 말했다. 바른이 불의를 잘 참고 자신에게 관대한 정보왕을 낯설어하자, 정보왕은 "사랑의 힘"이라 말하며 도연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을 괴롭혔던 '판사답게'란 말을 무색하게 한 사이다 발언이었다.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점점 더 깊어지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지켜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ssu0818@osen.co.kr
[사진]'미스 함무라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