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폐 좀 끼칠게요" '미스' 김명수♥고아라, '쌍방' 핑크빛기류 'ON'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7.04 06: 58

서로 폐끼치기로 한 고아라와 김명수, '쌍방' 핑크빛 기류를 암시했다. 
3일 방송된 JTBC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연출 곽정환,극본 문유석)'에서는 좀더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 본 차오름(고아라 분)과 바른(김명수 분)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전날 했던 말들을 후회하며 부끄러워했다. 특히 오름이 바른에게 "폐끼쳐도 된다, 나한텐"이라고 했던 말이 있기 때문. 두 사람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 떨리는 마음을 숨기려 했다. 

정보왕은 바른에게 오름이 클럽에 있다고 했다. 바른은 관심없는 척하더니, 이내 잡던 펜을 놓고 오름이 있는 클럽으로 향했다. 오름은 생일파티를 즐기고 있었다. 이때 남자들이 질척거렸고, 적절한 타이밍이 바른에 나타났다. 단번에 남자들을 제압했고, 덕분에 화기애애한 생일파티를 즐겼다. 
바른은 오름을 한 없이 바라봤다. 해맑게 웃는 오름을 보며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런 오름을 보며 바른은 "아무래도 너랑 일하는거 심장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며 속으로 혼자 읊조렸다.  
바른과 오름은 클럽안에서 성범죄를 저지르려는 일당들을 발견, 이어 따금한 충고까지 전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체포된 것을 눈으로 확인한 두 사람, 바른은 오름을 데려다주겠다고 했으나 오름은 "괜찮다"며 이를 거절했다. 
다음날, 의대 교수가 제자를 준강간한 사건을 재판하게 된 민사 44부! 호화변호인단이 사회통념을 운운하며 피해자를 몰아붙이자, 마음이 복잡해졌다. 바른은 오름이 평정심을 잃을까 걱정했다. 바른은 혹시나 오해가 될까 한세상(성동일)에게 먼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바른은 오름이 균형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오름은 세상에게 찾아가, 판단은 중립적으로 하되 약자의 입장을 헤아려달라고 했다. 피해자 입장에서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가능성도 판단 대상에 넣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세상은 그런 오름을 바라봤다. 
오름은 밤늦게까지 남았고, 바른은 퇴근하자고 했다. 하지만 오름은 이를 거절, 이어 퇴근하는 바른에게 "최종합의시 균형을 잃고 피해자측에 치우쳐 얘기하면 가차없이 반박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지 않으려 조심하려 하지만 자신없다는 오름이었다. 바른은 "걱정마라"며 이를 받아들였다. 
바른은 오름의 무거운 서류를 대신 들어줬다. 미안해하는 오름에게 바른은 "폐좀 끼쳐도 괜찮다, 나한텐"이라며 바른은 오름이 했던 말을 꺼냈다. 오름은 "내가 뭐가 좋아요?"라고 물었고 바른은 당황했다. 오름은 이유를 계속 궁금해했다. 바른은 "불편해서다, 보고 있으면 불편해진다"면서 사고방식, 태도가 자신과 다른 오름을 언급했다. 자꾸 부딪쳐보니 자신이 옳다고 한 것이 흔들리지만 불편해서 더 좋다고 했다. 바른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오름이었다. 
바른과 오름은 서로를 떠올렸다. 오름은 "살아남아야해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 감당하기 힘들다고 하지 않았냐, 사실은 봉판사님이 옆에 있어 감당할 수 있고 살아갈 수 있었다"고 운을 떼면서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바른에게 의지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저도 폐좀 끼치겠다"고 말했고, 바른은 그런 오름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마침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의지하게 된 두 사람, 서로의 옆에서 사건해결에 머리를 맞대게 된 두 사람의 '쌍방' 핑크빛 기류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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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스 함무라비'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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