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검법남녀’ 아버지 죽인 범인은? 이 시대의 씁쓸한 자화상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7.04 07: 27

‘검법남녀’ 한 노인의 죽음과 이를 둘러싼 가족들의 모습은 씁쓸함 만을 남겼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검법남녀’에서는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음에까지 몰고 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범(정재영 분)은 살인 누명을 벗고 국과수로 다시 돌아왔고 새로운 사건이 진행됐다. 한 노인이 집에서 잠을 자다가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가족들은 특약 보험금을 받기 위해 사인이 심근경색으로 쓰인 사망진단서를 받으려다가 의사와 싸움이 났고 현장에 출동한 수호(이이경 분)에 의해 시신은 국과수로 옮겨졌다.

가족들은 난동을 부렸지만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 결과 하반신 학대 흔적이 보였고 타살 가능성도 제기 됐다. 이에 생전 고인과 함께 살았던 차남이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되었고 그는 “제가 묶었다. 아버지 치매였다. 6개월 정도 됐다. 툭하면 없어지고 사고치고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차남은 결국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백범은 이상함을 느끼고 집에서 발견된 쥐 시체까지 부검을 하며 복어독이라는 사인을 밝혀냈다. 자신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지 않은 시아버지에게 복어환을 건넨 며느리가 진범이라고 생각했지만 복어독은 사인이 아니었고 다시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음에도 책임 전가에 급급하고 보험금을 위해 범법까지 저지르고 장례식장에서도 돈으로 티격태격하는 자식들의 모습은 우리 주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이기에 더욱 씁쓸함을 안겼다. 과연 아버지를 죽인 진짜 범인은 누구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검법남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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