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독일 대표 지휘봉을 잡았던 위르겐 클린스만이 유력해졌다.
'스포츠닛폰'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을 이끌었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물러나고 클린스만 전 감독이 일본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 결정적이라고 4일 보도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조별리그 돌파에 성공하자 니시노 감독을 연임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10명으로 싸운 콜롬비아를 이기지 못한데다 16강 전에서는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자 분위기가 싸늘해졌고 교체쪽으로 분위기가 급변했다.

특히 16강전에서는 후반 2골을 먼저 넣어 다잡은 경기를 전략 실패로 내리 3골을 내주고 역전패를 당해 충격을 안겨주었다. 급기야 기술위원장은 월드컵 전체 성적 1승1무2패의 결과가 좋지 않다는 취지의 메일을 기술위원들에게 보내 교체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니시노 재팬이 역전패를 당하자 클린스만과 물밑에서 본격 협상을 개시했고 기술위원회를 거쳐 차기 감독으로 내정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차기 감독은 2022년 카타르 대회를 목표로 지휘권을 갖는다. 이 신문은 연봉 200만 유로(약 26억 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현역 시절 독일의 대표적인 공격수로 활약하며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2004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06년 독일 월드컵 대회 3위를 이끌었다. 2014년 브라질 대회는 미국대표팀을 이끌고 16강행에 성공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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