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이 임신 후 입덧으로 고생하고 있는 속에서도 시어머니를 위해 한상 차렸다. 서툰 솜씨지만 시어머니를 위한 마음은 최고였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이 임신으로 미뤄진 시댁 식구들과 만남을 제주도에서 진행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함소원과 진화는 18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됐고, 이제 곧 부모가 됐다. 함소원은 13살차 나는 시어머니, 7살차의 시누이와 한 식구가 됐다.

시어머니, 시누이와 나이차가 많이 나지 않지만 함소원은 시댁 식구들을 위해, 18살 어린 남편의 가족들에게 밉보이지 않도록 한복까지 입고 음식을 준비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함소원과 진화는 제주도에서 중국에서 온 시어머니를 볼 준비를 했고 함소원은 진화에게 한복을 입히고 절하는 법을 알려줬다. 진화는 아내에게 배운 대로 제주공항에 마중 나가 제주도에 온 엄마를 보자마자 절을 했다.

함소원을 만나러 가는 길에 진화는 가족들에게 아내가 요리를 잘한다고 자랑했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는 만족해했다. 하지만 정작 함소원은 진화가 말한 것과는 전혀 다르게 서툰 솜씨로 요리를 하고 있었다.
서툰 솜씨이긴 하나 함소원은 입덧을 참고 요리했다. 함소원은 불고기와 잡채를 만들었는데 시댁 식구들이 짠 걸 좋아한다는 얘기에 불고기에는 소금을 가득 넣고 잡채에는 간장을 많이 부었다.
이뿐 아니라 압력밥솥에 밥을 지었는데 타버렸다. 함소원은 가운데 부분만 살려서 줘야겠다면서 탄 밥을 걷어냈다. 함소원은 사랑 받는 며느리가 될 것 같다면서 어깨춤까지 췄지만 탄 밥을 걷어내는 사이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도착했다.
함소원은 최근 임신 11주라고 알린 바다. 때문에 입덧으로 음식 냄새도 잘 맡지 못할 정도로 괴로운 상황인데도 시어머니를 위해 직접 음식을 준비하려고 하는 정성이 기특했다.
짠 걸 좋아한다고 했다고 불고기와 잡채에 소금과 간장을 가득 넣는, 요리 실력이 아쉽지만 입덧을 참고 요리하고 남편 진화가 셰프 못지않은 요리 실력을 있는 만큼 요리는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대단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