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비스’ 스윙스 출연, “용기 멋져”vs“논란 씁쓸” 극과극 반응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04 08: 51

래퍼 스윙스가 연인 임보라와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운데, 그의 예능 출연을 두고 극과 극 반응이 나와 눈길을 모은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100회 특집으로 스윙스, 임보라 커플과 지오, 최예슬 커플이 등장했다. 
이날 예능이 처음인 임보라는 스윙스의 응원 아래 잘 적응해갔고, 스윙스의 고백을 네 번이나 거절한 스토리, 사귀게 된 이유 등을 밝혔다. 스윙스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게 된 임보라와 미팅을 하다 첫눈에 반해 계속 고백을 했다고 회상하기도. 이들은 방송 중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스윙스와 임보라는 공개 열애를 하는 중에 예능 동반출연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평생 연애하자”며 굳건한 사랑을 전했다. 스윙스는 여자친구 임보라 덕분에 22kg을 감량했다고 밝히며 여전한 임보라 사랑을 전했다. 결혼 생각은 없지만 서로와 평생 연애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밝히는 두 사람에 MC들도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스윙스와 임보라의 ‘비디오스타’ 출연은 극과 극 반응을 자아냈다. 많은 시청자들은 스윙스의 의가사전역, 최근 스윙스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 저스트뮤직 래퍼들의 잇따른 논란 등을 문제로 들며, 아직 스윙스가 예능에 나올 때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 6월 저스트뮤직에 소속돼있던 바스코, 씨잼 등이 마약 논란을 일으키며 연예계에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시청자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은 스윙스가 논란이 일어날 때 마다 간단한 ‘사과 한 마디’로 상황을 마무리 지었다는 점이다. 의가사전역 당시, 영리활동을 배제하고 치료에만 전념하겠다는 발표를 깬 것이나, 소속 아티스트들의 잇따른 논란에도 스윙스는 짧은 사과로 대체했다. 그 사과의 말 또한 진심 어린 속죄의 의미보다는 “난 감정적인 로맨티스트”라거나 “벌받고 똑바로 살면 돼”라는 식으로, ‘털고 일어나면 된다’라는 의미가 더 강했다. 이에 스윙스의 해명글은 논란을 가중시키기도.
이외에도 스윙스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논란들이 많았으나, 이날 방송에서는 마치 스윙스가 외모 때문에 욕을 먹고 있다는 식으로 포장돼 시청자들로부터 “그의 발언이나 행동 때문에 논란이 일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불신이 생긴 것”이라는 지적을 받아야만 했다. 그런 상황에서 스윙스가 ‘사랑꾼’ 이미지로 예능에 출연하는 것이 여러 모로 불편하다는 시청자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것.
그 반면, 공개 열애 중에 함께 예능에 나와 당당하게 사랑을 전하는 것이 좋게 보였다는 시선들도 있다. 스윙스 개인사는 두고라도, 임보라와의 굳건한 사랑 만큼은 비난 받을 일이 아니라는 의견들도 많다. 임보라와의 사랑 때문에 체중 감량도 하는 등, 스윙스의 긍정적인 변화가 보기 좋다면서 “이번 방송을 통해 스윙스와 임보라에 대한 오해가 많이 풀렸다”는 반응도 있었다. 
극과 극 반응을 자아내고 있는 스윙스의 예능 출연. 누가 뭐라 해도 그가 연예계 ‘뜨거운 감자’인 것은 확실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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