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와 SNS 스타 임보라, 아이돌 엠블랙 출신 지오와 배우 최예슬이 동반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개적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각 커플 모두 평상시 둘만 있을 때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유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이하 비스)에서는 일명 ‘보스커플’ 임보라-스윙스와 ‘오예커플’ 지오-최예슬이 출연해 우리 사랑 100도씨 특집으로 꾸며졌다. 네 사람 모두 사랑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평소 거친 면모를 드러내왔던 스윙스는 이날 처음으로 여자친구만 바라보는 순한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진을 통해 열애 사실이 공개됐는데 보라의 미모가 평소보다 잘 안 나와 걱정됐다”며 “저와 다른 삶을 살았던 보라가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보라는 “저는 괜찮았다. 만났을 때부터 손잡고 술을 마시러 다녔을 정도로 신경쓰지 않았다”며 “솔직히 사진이 찍힐 줄 알았다”면서 남자친구와 다른 대담한 면모를 드러냈다.
스윙스는 자신의 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모델을 모집했는데, 소개받은 임보라의 첫 모습을 보고 반했다고 했다. “1~3차 고백을 했는데 다 거절당했다. 거절은 결과를 위한 하나의 계단이었다”며 “그 다음날 또 다시 친구 같은 느낌으로 만나보자고 고백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밀고 당기기 없이, 또 순박하게 다가간 그의 남성적인 면모가 임보라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지오는 “제가 먼저 팬들에게 알리고 싶었는데 기사로 먼저 나가 조금 아쉽다.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고 열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반면 최예슬은 “저는 악플 마저도 좋았다. 초록창에 1위도 해보고 너무 좋았다”며 “실검 1위를 찍어 너무 좋았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네 사람은 이날 커플 운동을 보여주며 서로의 입술에 뽀뽀를 하는 대담한 모습을 보여줘 솔로인 4MC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지오는 “최예슬이 평소 ‘오빠 나 안아줘’라고 애교를 부린다”고 자랑해 ‘닭살’을 유발했다. 이에 박나래와 김숙이 호통을 치기도 했다.
스윙스와 임보라는 결혼 계획은 없다고 했다. 스윙스는 “결혼에 대해 그닥 생각이 없다.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전 나가서 뭘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인데 아기가 있으면 그게 잘 안 될 거 같다”고 했다. 이에 임보라는 “만남 초반부터 그 얘기를 했었고 저 역시 결혼 생각이 없다. 평생 우리 연애만 하자고 얘기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지오는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면서 “가족들에게도 저희의 만남을 어필하고 안부를 여쭈며, 찾아 뵙고 있다”며 “제가 부족한 사람이라서 의지하고 있다. 그래서 결혼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성향과 스타일이 다른 두 커플에게 공통된 것은 변치않는 사랑이었다. 대중에 숨기고 싶은 개인사까지 낱낱이 털어놓은 스윙스와 임보라, 지오와 최예슬의 사랑꾼 면모가 부러움을 안긴 것은 사실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비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