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에 송은이와 이재영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앞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변화도 예고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21년 만에 공백기를 깨고 돌아온 가수 이재영이 새 친구로 등장했다.
젊은 시청자들은 이재영을 잘 모르고,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과거에는 꽤 인기 가수로 활동했다. 이재영은 90년대 김완선, 강수지와 함께 큰 인기를 누린 '3대장 여성 가수' 중 한 명이다. 데뷔곡이자 히트곡 '유혹'을 시작으로 '사랑은 유행이 아니야'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다.
그러나 짧고 굵은 방송 활동 이후 자취를 감춰 궁금증은 커졌고, '불타는 청춘'을 통해 21년 만에 여전한 미모와 밝은 얼굴을 선보여 시청자들을 반갑게 했다.
이재영은 "21년 만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 쑥스럽지만 '불타는 청춘'을 통해 이렇게 인사드리게 돼 반갑고 기쁘다"며 눈물을 보였다.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활동을 많이 할 때는 많은 분을 만났지만, 그 동안은 가수 이재영으로 살지를 않아서, 피디님과 제작진이 맞아주시는데 어색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여러가지로 만감이 교차했다"고 고백했다.
'불타는 청춘' 촬영을 학창시절 수학 여행 같다며 좋아한 이재영은 드론 카메라에 신기해하는 등 '냉동인간' 면모를 발산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재영은 박재홍, 구본승 등과 식사를 하면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고,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본승이는 너무 잘 생겨서 내가 부담이 될 수가 있다. 재홍이는 잘 생겼지만 내가 편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후 숙소에 도착한 이재영을 본 양수경이 갑자기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재등장한 송은이가 고정 멤버로 합류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입담이면 입담, 아이디어면 아이디어, 요즘 가장 핫한 예능인이 출연해 보는 재미를 높였다.
앞서 '불타는 청춘' 김재혁 CP는 OSEN에 "현재 김국진♥강수지 부부는 신혼을 즐기고 있어서, 보호를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기간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아직까지 하차 여부에 대해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국진♥강수지가 결혼 후 출연하지 않는 상황에서, 송은이, 이재영의 합류는 제작진 입장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불타는 청춘'이 기본적으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지만, 녹화를 좀 더 매끄럽게 끌어갈 수 있는 출연자의 등장은 반가운 일이고, 향후 멤버들과의 관계, 러브라인에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감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