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임보라♥' 스윙스, 어쩌다 이리도 비호감 됐나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7.04 15: 01

실력으론 나무랄 데 없는 국내 최정상 래퍼다. 하지만 그의 음악과 인지도에 비해 대중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바로 저스트뮤직 수장 스윙스.
스윙스는 지난 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여자친구 임보라와 함께 야심차게 출격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더욱 따가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렇다면 스윙스는 왜 이리도 대중에게 비호감이 됐을까. 대표적인 이유로는 그의 언행 불일치와 사생활 논란, 저스트뮤직 소속 아티스트들의 만행때문이었다.

스윙스는 과거 정신질환을 이유로 의가사 전역을 했다. 당시 스윙스는 본래의 만기전역날까지 치료에만 집중중한 채 영리활동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저스트뮤직 홈페이지에 ‘스윙스 랩 레슨 수강생 모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질타를 받았다.
이후에도 스윙스는 각종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고(故) 최진실과 슬하의 남매 이름을 넣은 가사논란부터  '고등래퍼' 이동민 외모 비하, 클럽 키스설, 돈까스로 여자 꼬시는 법 소개 등으로 여러 차례 화제의 중심에 선 바있다.
이에 스윙스는 '문제아' 래퍼 낙인이 찍혀버렸으나 정작 본인은 당당하게 '쇼미더머니'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여기에 블랙넛, 씨잼, 바스코(빌스택스) 등 저스트뮤직 소속 아티스트들까지 마약, 성희롱에 가까운 모욕 가사 등으로 물의를 빚으면서 스윙스는 점점 대중에게 비호감이 되고야 말았다.
무엇보다 스윙스는 논란에 휩싸일 때마다 깊은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 점에서 대중의 지적을 받았다. 그는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거나 “난 감정적인 로맨티스트” “벌받고 똑바로 살면 돼” 등의 다소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비디오스타'는 어쩌면 스윙스가 다시 이미지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임보라와 같이 출연하는 만큼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스윙스와 임보라는 그간의 논란들이 마치 단순히 외모 때문에 불거진 것이라고 말해 오히려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또한 아무리 이날 방송이 커플 콘셉트라지만 논란에 대한 세세한 해명, 사과 없이 연애와 홍보에 중점을 뒀다는 점도 비난을 더했다.
그럼에도 스윙스 본인은 '비디오스타' 방송 후 흡족한 모습이었다. 스윙스는 자신의 SNS에 "#이날행복했습니다 #비디오스타 #IMJM #올해는우리꺼 #퍼플언니화면빨쩐다 #퍼플언니여신 #임보라짱#임보라가대세 #임보라빡치게하지마라겸손하게만들어준다"란 글과 함께 임보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과거 힙합씬 루키로 시작해 괴물래퍼, 저스트뮤직 수장까지 오른 스윙스. 과연 그는 대중의 차디찬 반응 속에서 실력만으로 대중의 인정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또 비호감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물론 자신은 안티 팬들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지만. /misskim321@osen.co.kr
[사진] OSEN DB, 비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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