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 접촉설이 사실무근임이 증명됐다.
글로부 에스포르테는 4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이 스콜라리 감독을 차기 사령탑 후보로 점찍고 의견 조율 중이다. 조만간 스콜라리 감독에게 공식적으로 영입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끈 세계적인 명장이다.

일각에 따르면 스콜라리 감독의 대리인이 축구협회에 제안을 했고 협상이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사실무근이다. 스콜라리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감독 선임 작업이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스콜라리 감독 대리인은 4일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은 아니다.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에게 스콜라리 감독이 관심을 보인다고 전달했다. 그러나 김판곤 위원장과 축구협회는 우선 신태용 감독의 공과 여부를 냉정히 판단하고 새로운 감독 선임이 필요하면 그 때 부터 본격적으로 제의 받겠다고 했다. 협상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의 입장도 마찬가지다. 축구협회 조준현 팀장은 " "감독선임위원회를 통해 일단 신태용 감독의 재계약 여부가 결정나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 접촉은 어려운 일"이라고 냉정하게 설명했다.
또 "김판곤 위원장도 국가대표팀의 귀국현장에서 스콜라리 감독의 대리인과 만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단 정중하게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고 추후 감독선임위과 열리게 되면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을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이다. 2002 한일 월드컵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2014 브라질 월드컵서도 브라질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임했다. 그리고 유럽 명문 구단에서 감독을 역임하면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축구협회의 이야기처럼 아직 국가대표감독선임위는 열리지도 않았다. 현재 신태용 감독의 임기는 7월 4일까지. 따라서 축구협회는 감독 선임을 철저하게 펼치기 위해 노력중이다. 물론 7월 동안은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신 감독의 개인적인 행보도 계획을 잡아야 하기 때문.
국가대표감독선임위에는 김판곤 위원장을 비롯해 최진철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과 노상래 전 전남 감독, 박건하 전 서울 이랜드 감독, 정재권 한양대 감독, 김영찬 대한체육회 훈련기획부장, 영국인 축구 칼럼니스트인 스티브 프라이스 등이 속해있다.
조 팀장은 "일반적으로 국가대표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하면 전 세계 감독들의 문의 및 제안 연락이 쇄도한다. 이름값이 높은 감독들도 사실이다. 스콜라리 감독의 관심도 비슷한 이유다. 아직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 접촉도 이뤄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공식적인 루트로 감독선임이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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