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잘못 걸렸다"...'맨차코' 이연복도 긴장한 '요리 영재'의 반란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04 12: 03

'맨vs차일드 코리아'가 맨셰프팀도 긴장시킬 만큼 놀라운 실력을 자랑하는 차일드 셰프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4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는 K STAR '맨vs차일드 코리아'(맨 버서스 차일드 코리아, 이하 맨차코')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나정혁 PD와 MC 이휘재, 문세윤, 걸스데이 소진과 맨셰프 팀 이연복, 이원일, 박준우, 차일드 셰프 팀 구승민, 김예림, 김한결, 최재훈, 이다인이 참석했다. 

'맨차코'는 2015년 첫 선을 보이며 미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었던 ‘맨vs차일드’의 한국판이다. 전문 셰프들과 차일드(Child) 셰프들의 대결을 그린 신개념 요리 프로그램. 
어른들과 아이들의 요리 대결을 그리는 '맨차코'는 포맷부터 이색적이다. 최근 요리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지만 어른들의 허둥지둥한 모습, 요리 영재들의 놀라운 반전이 '맨차코'의 최대 관전포인트다. 
MC를 맡은 이휘재는 "포맷 이야기를 듣고 차일드 셰프팀이 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방송 보면 정말 깜짝 놀랄 것이다. 차일드 셰프 팀은 10년 안에 오른쪽 자리에 앉아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문세윤은 "먹방을 많이 하고 있다. 국가대표 셰프님들, 미래가 창창한 영재 셰프들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자리에 내가 빠질 수 없을 거라 생각한다. 반전도 있다. 촬영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진은 "좋은 선배님들, 매력적인 프로그램에 함께 하게 돼 감사하다. 스타셰프들과 차일드셰프들의 음식을 블라인드로 해놓으면 진짜 알아맞힐 수 없다. 너무나 놀랍다"고 말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놀라움을 전했다.
맨셰프 팀의 이연복은 "맨셰프팀에서 맏형을 맡고 있다. 처음에는 차일드 셰프들이 그저 귀엽기만 했는데 막상 시합에 들어가니 '잘못 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소개했다.
이원일은 "못된 삼촌 역할이다. 아이들이 승리에 심취해있을 때 콕콕 집어서 벌처럼 쏘아대는 역할을 하기 위해 여기 있다. 맨셰프팀이 최선을 다하고 이를 뛰어넘어야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못된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박준우 또한 "기본기 등을 봤을 때 무시할 수 없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기대해주셔도 좋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차일드 셰프팀의 맏형 구승민은 "17살 구승민이다. 맨셰프팀과 대결을 벌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김예림은 "요리를 꿈꾸는 우리 또래들에게는 롤모델인 선배 셰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라며 맨셰프 팀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한결, 최재훈, 이다인 또한 "어려도 이렇게 요리를 잘 할 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해 나왔다. 앞으로도 배울 게 많을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나정혁 PD는 어른과 아이들의 대결이 공정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에 대해 "한 회차의 승패를 가르는 3라운드에는 특별 심사위원이라고 해서 따로 등장을 해서 블라인드 게스트가 온다. 요리하는 걸 못 본 사람이 음식을 먹어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식에 대해 손을 든다. 그래서 공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나름대로의 장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나 PD는 "가장 먼저 고민했던 부분이 핸디캡이었다. 경력이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에게만 특혜를 주면 대결 자체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것 같았다. 라운드 별로 장치가 있다. 1라운드에는 캐주얼한 게임으로 꾸며, 아이들이 더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골랐다. 실력적인 핸디캡을 주진 않지만 서로 더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하고, 2라운드에서 찬스권을 주게 된다. 실력을 맞춰줄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다"며 핸디캡 부분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맨셰프 팀의 맏형 이연복은 "처음 대결을 할 때에는 마음가짐이 그렇게 진지하진 않았다. 귀여운 아이들과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정말 진지해지고 심각해지더라. 만만치않고, 아이들에게 지면 좀 그렇다는 이상한 마음이 들더라. 막상 하니 재미있지만은 않았다. 그 어떤 것보다 더 긴장이 됐다. 앞으로는 대충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점점 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말하며 영재 셰프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원일은 "차일드 셰프들에게 핸드캡이 있고 없고를 떠나 진짜 치열한 승부를 하고 있다. 우리도 최선을 다해서 임하고 있다. 아이들의 롤모델일 수 있지만, 우리가 잘해야지만 저 친구들도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지면 타격감이 있긴 하겠지만, 그래서 더 기를 쓰고 이를 악물고 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차일드 셰프팀의 최재훈은 "맨셰프 팀 모두 방송으로 보고 존경하고 있었다. '못된 삼촌을 자처한다'는 이원일 셰프님은 정말 다정다감하시고 엄청 챙겨주신다. 이연복 셰프님은 우리의 미래에 대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고 맨 셰프팀의 역할을 전했다. 11살 셰프 이다인은 "가장 이겨보고 싶은 셰프는 이연복 셰프님이다. 실력도 경험도 많으시니 꼭 한 번 이겨보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이에 이연복은 "왜 나만 갖고 그러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포인트인 차일드 셰프팀의 선정도 궁금증을 모았던 바. 나 PD는 "전국 각지에 있는 요리 관련 학원과 학교들에서 250명의 지원서를 받았고, 그 중에서 방송에서 자기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아이들을 찾았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선택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차일드 셰프팀의 매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많은 쿡방 속 출발하는 후발주자로서 이휘재는 "우리만의 차별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존의 쿡방이 많지만 확연한 차이점이 10대 친구들이 요리를 한다는 거다. 많은 사람들이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하면서 볼 거다. 아마 이 점이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요인이 아닐까 한다. 처음 이 친구들과 미팅을 했을 때 이미 서바이벌 경쟁에서 챔피언을 하고, 요리 자격증을 다 획득했을 만큼 전문적이다. 맛 부분에서도 장담할 수 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다. 너무 맛있어서다. MC들이 다 깜짝 놀랐다. 차일드 셰프팀의 실력이 바로 포인트"라고 전하며 "서언이, 서준이 대학 갈 때까지 길게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맨셰프팀을 긴장시킨 차일드 셰프팀의 반란이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맨vs차일드 코리아’는 오늘(4일) 오후 9시 라이프타임, 코미디TV, K STAR에서 첫 방송되며 라이프타임 아시아를 통해서 아시아 30여 개국에도 방송될 예정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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