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신기록 타이’ 추신수, 4출루+타점 맹활약… 출루율 4할 근접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04 12: 36

추신수(36·텍사스)의 출루 행진이 계속됐다. 어느덧 아시아 선수 신기록에 이른 가운데 이날도 4출루 경기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경기에 선발 1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3리에서 2할8푼6리로, 시즌 출루율은 3할9푼3리에서 3할9푼8리로 올랐다.
추신수는 이날 출루로 4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으며, 이는 2009년 스즈키 이치로(당시 시애틀)가 기록한 아시아 선수 최장 기록(43경기)과 타이를 이루는 것이다. 만약 추신수가 5일 경기에서도 출루한다면 아시아 신기록을 세움은 물론 텍사스 구단 역사상 단일시즌 연속출루 공동 2위에 오를 수 있다.

1회 첫 타석에서 아쉽게 삼진에 머문 추신수는 0-5로 뒤진 3회 볼넷을 기록하며 연속경기출루 행진을 연장했다.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과 다시 만난 추신수는 1사 2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4구째는 존에 들어온 듯 보였으나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기세를 이어간 추신수는 5회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2사 3루에서 카이클의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2-5로 뒤진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추가점의 발판을 놨다. 크리스 데븐스키와 만난 추신수는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앤드루스의 안타 때 2루에 간 추신수는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오도어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끝까지 분전했다. 3-5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론돈을 상대로 총알 같은 타구를 보냈다. 2루수 곤살레스가 다이빙 캐치를 했으나 1루에 정확하게 가지 않아 안타로 기록됐다. 다만 추신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텍사스는 소득 없이 9회를 마쳐 결국 3-5로 졌다. 
휴스턴 선발 카이클은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따냈다. 텍사스는 추신수와 구즈만(2안타)이 분전했으나 기회에서의 응집력이 다소 부족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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