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곱창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마마무 화사의 '곱창 먹방'은 대단했다. 덕분에 화사는 물론 마마무 전체의 소탈한 이미지 호감도는 높아졌다. 신곡 음원 차트 성적도 좋았다. 하지만 멤버 휘인이 순간의 실수로 뜨거운 감자가 됐다.
휘인은 지난 1일 신곡 '장마'를 홍보하며 온라인 팬카페에 "'쁘라삐룬'과 함께 곁들여 듣는 '장마'"라는 글을 올렸다. 팬들에게 보내는 글이라 소탈한 민낯 사진과 함께 편하게 신곡을 홍보했는데 태풍 피해를 예상하지 못한 발언이라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게 됐다.
이에 마마무 측은 즉각 사과에 나섰다. 휘인은 4일 "저의 어리석고 경솔했던 글로 인해 상처받고 불편하셨던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사과글을 남겼다.

사실 휘인의 실수가 벌어지기 전까지 마마무의 컴백 전 분위기는 좋았다. 오는 16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레드 문'을 발표하는 이들은 선 공개곡 '장마'가 음원 차트 1위를 장악하는 등 '믿듣맘무(믿고 듣는 마마무)' 타이틀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비글돌'다운 소탈한 매력도 마마무의 컴백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멤버 화사는 앞서 방송된 MBC '나혼자 산다'에 나와 수수한 민낯으로 상투 머리를 질끈 묶고, 세상 편한 옷차림으로 티셔츠 속에 선풍기 바람을 넣는 등 내숭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그는 대낮에 혼자 곱창집에 가서 야외 테이블에 앉아 눈부신 '곱창 먹방'을 펼쳤다. 모둠곱창 2인분에 찌개,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클리어 해 보는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었다. 방송 이후 전국에는 곱창 수급량이 부족해 대란이 벌어질 정도로 '화사 효과'는 대단했다.
이런 가운데 벌어진 휘인의 순간적인 말실수라 더욱 아쉬울 따름이다. 팬카페에 올리는 글이라 너무 편하게 생각했던 게 그의 잘못. 빠른 대처로 즉각 글을 지웠고 공식 사과문까지 냈지만 대중의 반응은 아쉽다는 목소리다.
화사 효과와 휘인의 실수, 두 멤버의 극과 극 반응 속에 마마무가 오는 16일 컴백한다. 이들의 음악에 대한 평가 만큼은 이견이 없을 터다. 휘인이 자신의 말실수로 팀에 끼친 영향을 음악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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