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일정이 늦춰지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다".
KT는 4일 수원 삼성전에 라이언 피어밴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달 23일 수원 SK전 이후 11일 만의 등판. 김진욱 감독은 긴 등판 간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피어밴드에게 재충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4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부상 경력이 있는) 피어밴드에게 등판 일정이 늦춰지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험이 없는 투수도 아니고 잘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어밴드는 지난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1푼3리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 2할6푼6리로 상승했다. 이에 김진욱 감독은 "작년보다 직구 스피드가 떨어졌다. 그리고 제구가 높게 형성돼 파울이 돼야 할 게 맞아 나간다. 그리고 지난해 피어밴드에게 당했던 좌타자들이 연구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