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휘인도 뼈아플 홍보 논란, 과한 비난보다 조언 필요한 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7.04 19: 26

걸그룹 마마무 휘인이 또 한번 경솔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신곡 홍보 욕심이 과했던 것. 하지만 곧바로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를 했고, 이번 논란은 이전 것과는 사뭇 다른 형태라 조금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볼 필요성이 있다. 
사건의 발단은 휘인이 지난 1일 마마무의 공식 팬카페에 "쁘라삐룬과 함께 곁들여 듣는 장마"라는 글을 게재하면서다. 이는 마마무가 기습 공개한 신곡 '장마'를 홍보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해당 글을 접한 많은 이들이 전국에 피해를 입힌 태풍을 이용해 신곡을 홍보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휘인은 해당글을 삭제했고, 논란이 더욱 커지자 "저의 어리석고 경솔했던 글로 인해 상처받고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의도한 적도, 의도하고 싶지도 않은 논란이다. 특히나 마마무 컴백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휘인의 이 같은 논란은 마마무와 팬들 모두에게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분명 휘인이 경솔하게 쓴 홍보 글은 태풍 피해로 인명, 금전 피해를 입은 이들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렇기에 휘인 역시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고개 숙여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있는 상황. 질타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논란과 같은 경우엔 앞서 일어났던 구설수와는 조금 다른 맥락이 있기 때문에 조금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이번 경우엔 신곡 홍보 욕심이 앞선 탓에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를 캐치하지 못했던 단순 실수였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보다는 여름이면 생각나는 장마와 태풍을 연관 시켰을 뿐이었던 것. 
물론 휘인이 잘못을 한 건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사과를 한 이상, 과도한 비난보다는 더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조언을 건네는 넓은 아량도 필요한 시점이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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