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여름김치 섭렵" '수미네반찬' 김수미, 반찬계 '인간문화재'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7.05 06: 56

반찬 인간문화재, 김수미가 이번엔 여름김치를 전수했다. 
4일 방송된 tvN 예능 '수미네 반찬'에서는 여름김치편이 그려졌다 
이날 김수미는 "오늘 절대 화 안낼 것, 날도 더운데 내가 화내면 되겠냐"면서 "오늘은 그냥 수미라 불러라"고 말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급 야자타임을 가져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는 여름김치를 하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기본 밥상 반찬이기에 무더위를 개운하게 날려줄 안성맞춤 주제였다. 

김치는 많이 먹지만 담그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 이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김치를 담그는 건 어려운 일이라 했다. 본격적으로 여름기치를 담그그 앞서, 월동배추를 준비했다. 훨씬 맛있다는 이유였다. 이어 김치종류는 100가지가 넘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미카엘은 "김치 박물관이 삼성역 쪽에 있다"면서 외국 사람들이 한국오면 무조건 거기부터 간다고 했다. 
김수미는 2003년 홍수로 피해가 심했던 시절, 거제시에 김치를 모두 기부했다고 말했다. 홈쇼핑까지 취소하며 모두 기부했다는 것. 박수받을 만한 따뜻한 미담 얘기였다. 
먼저 가지김치와 오이소박이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김수미는 가지 꼭지부터 잘랐다. 이어 꼭지방향으로 3~5cm 남기고 십자 모양으로 칼질했다. 직접 시범까지 보이며 유독 친절하게 가르쳐준 김수미였다. 
이어 5분 동안 가지를 쪄야한다고 했다. 그 사이, 끓이고 있던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오이를 과감하게 넣으라 했다. 생소한 광경에 모두 놀랐다. 김수미는 5초 후 오이를 꺼냈다.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오이는 다 먹을 때까지 오이가 무르지 않고, 아삭아삭하다는 비결을 전했다. 
그 다움에 3등분으로 잘랐다. 또다시 가지처럼 십자모양으로 칼질했다. 어린시절 엄마의 손맛이 밴 자배기이 손질한 오이와 소금을 넣어 섞었다. 이어 부추와 쪽파를 1~2cm 길이로 잘라 속을 만든다고 했다. 이어 멸치액젓 세 큰술을 넣었고, 여름 김치는 새우젓이 아닌 육젓을 쓴다고 했다. 육젓은 새우가 가장 통통할 때인 유월달에 담아 육젓이라 했다. 김수미는 육젓 국물만 세 큰술을 넣었고, 붉은 고추를 갈아 물고추를 넣는다고 했다. 그래야 깔끔하고 시원하다는 것. 이후 고운 고춧가루 두 큰술도 함께 넣었다. 다진 생강까지 적당량으로 넣어 섞었다. 이어 설탕도 두 큰술도 추가로 넣었다. 
모두에게 여전히 생소한 가지김치였다. 남은 속은 오이 겉부분에도 양념을 묻혀 야무지게 넣었다. 남은 속까지 채우자 군침나는 빛깔을 뽐냈다. 김치 국물을 만든다고 했다. 굵은 소금 1/3을 넣고 물을 넣었다. 이어 속이 쓸려나가지 않게 통 가장자리를 따라 국물을 부어줬다. 이어 실온 24시간 보고나후 냉장고에서 3일 보관하라고 했다. 드디어 오이소박이와 가지김치가 순식간에 완성됐다. 
직접 익은 오이소박이를 먹어보기로 했다. 5~7일 익혀 느르스름한 빛깔이었다. 그럼에도 식감을 아삭거렸다.
모두 저절로 감탄했다. 최현석은  "제가 가져가도 되냐"며 서둘러 김수미의 반찬을 챙겼다. 
김치 담그는 날엔 빠질 수 없는 수육을 만든다고 했다. 집마다 다르지만끓는 물에 된장 한 숟가락을 풀고, 월계수잎과 커피가루 한 큰술, 마른 홍고추 3개, 배 12개, 통양파 2개, 대파뿌리 4개, 마늘, 생강., 그리고 파뿌리 2개와 대파 5개까지 넣었다. 마지막으로 돼지 목살 3근을 넣고 센불에서고기가 익을때까지 삶았다.  30분 후에 확인하라 덧붙였다. 
무더운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제철인 열무얼갈이 김치를 만들었다. 어린 무는 더위를 식혀준다고. 여름철 인삼이라 불릴 정도였다. 열무 다듬기부터 시작했다. 잔뿌리를 쳐내, 이파리와 뿌리사이를 깨끗하게 손질했다. 
얼갈이도 뿌리를 제거하고 이파리를 다듬어줬다. 바로 절일 준비를 했다. 열무를 얼갈이보다 밑에 넣으라고 했다. 굵은 소금을 열무 뿌리쪽에 더 많이 넣어 절이라 했다. 여름김치는 간이 세지 않으므로 적당량으로 뿌리라 했다. 약간의 소금의 간이 베일 정도였다. 
본격적으로 열무얼갈이 다듬기를 시작했다. 먼저 육젓 두 큰술을 잘게 다졌다. 이어 시원한 물고추를 한 통 투아, 다진마늘 크게 두 큰술과 다진 생각도 티스픈 3번 정도 양으로 넣으라 했다. 멸치액젓은 한 큰술, 고운 고춧가루는 반 국자 정도로 넣었다. 이어 찹쌀풀 반국자 넣고 물 500ml도 같이 넣었다. 마지막 비결은 사이다였다. 1/2컵만 넣으라고 말했다. 
많은 양을 한 꺼번에 버무리면 풋내가 나기 때문에, 지금부터 재료를 양념을 한 쪽에 몰아넣고 적당량을 집어 아기다루듯 조심스럽게 버무리라 했다. 풋내방지를 위해 조금씩 버무렸다. 이어 설탕은 티스쿤 3번정도 양으로 골고루 뿌려주며 마무리했다. 
통에 차곡차곡 담아 김치 누름판으로 눌러보관하면 감이 잘 베인다고 했다. 김수미는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관방법도 중요하다"며 김치보관 팁을 전했다. 이어 가장 맛있을 때는 2~5일 지난후라고 말했다. 
 
미리 준비해둔 열무김치로 국수를 삶아먹기로 했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비주얼이었다. 모두 열무얼갈이 김치 앓이를 할정도였다. 김수미는 열무얼갈이 비빔국수를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냈다. 국물까지 부어 완벽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모두가 누가 먼저라할 것없이 시식, "맛이 참 깔끔하다"며 시원하다고 했다.  급기야 미카엘은 "면 추가하겠다"며 이 맛에 빠져들었다. 최현석도 면추가에 합류했다. 노사연은 "언닌 국보로 지정해야한다, 인간문화재"라고 극찬, 김수미는 "네가 장관해라"며 찰떡궁합 모습을 보였다. 
이어 먼저 익혀둔 김치를 시식, 최현석은 "여름김치는 겨울김치와 다르게 정말 시원하다"며 감탄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푹 익은 수육까지 준비됐고, 양념 새우젓까지 삼박자 완벽한 조합이었고, 모두 황홀한 맛에 빠져들었다. 여름김치까지 섭렵하며 반찬계 인간문화재로 불린 김수미, 누가뭐래도 엄마손으로 국보급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ssu0818@osen.co.kr
[사진]'수미네 반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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