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임찬규가 최근 부진을 씻고 시즌 9승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팀 타선이 13점을 지원해줬고, 임찬규는 마운드에서 시원시원하게 빠른 승부를 펼쳤다.
임찬규의 올 시즌 첫 7이닝 투구이자, 지난해 5월 3일 NC전 이후 14개월 만에 7이닝을 소화했다. 임찬규는 지난 6월 11일 발표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에 뽑힌 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이후 2차례 선발 등판에서 10실점(NC전), 8실점(한화전)으로 난타 당했다. 지난 30일 SK전에서는 불펜으로 나와 ⅔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국가대표 발표 이후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27.00(6이닝 18자책)으로 부진했다. 이날 호투로 부진에서 벗어났다.
임찬규는 경기 후 "이전 2번의 선발 경기에서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오늘 등판 전에 마음을 다잡고 나왔다. 커브를 많이 던졌는데, 비록 볼이 많이 됐지만 커브로 인해 직구와 체인지업이 많이 살았다. 경기 전 좋은 분석을 해 주신 전력분석 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어머니 생신인데 제일 갖고 싶으신 것이 승리라고 말씀 하셨다.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