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연이틀 한화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KIA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최형우가 7회 승부를 가르는 결승타를 터뜨렸고, 류승현이 연이틀 3안타로 폭발했다.
전날(3일)에 이어 한화 상대로 2연승한 KIA는 5일 경기에 관계없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성적 39승39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한화는 48승34패로 2위 유지에 만족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한화. KIA 선발 한승혁을 상대로 1번 이용규가 좌월 2루타를 터뜨린 뒤 강경학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제라드 호잉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이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이성열이 좌익수 옆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0 리드를 잡았다.
4회초에도 한화가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 최재훈이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하주석이 3루수 야수선택으로 1루에 나갔고, 이용규가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연결했다. 강경학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송광민이 한승혁의 초구를 밀어 우중간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4-0으로 스코어를 벌린 순간.
3회까지 한화 선발 윤규진에게 무득점으로 끌려 다니던 KIA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류승현이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렸고, 박준태가 몸에 맞는 볼로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여기서 신범수가 우측 라인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점을 따라붙었다.
결국 6회말 KIA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정성훈의 땅볼 타구를 한화 3루수 송광민이 한 번에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결국 무사 1·2루에서 류승현이 우측 빠지는 3루타를 쳤다. 한화 우익수 호잉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성 플레이를 한 사이 주자 2명 모두 홈까지 들어왔다. 4-4 동점.
계속된 무사 3루에서 득점을 빼내지 못한 KIA였지만 7회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전 안타로 나가 뒤 바뀐 투수 이태양을 공략했다. 안치홍의 좌전 안타에 이어 폭투로 무사 2·3루 찬스를 이어간 KIA는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역전했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정성훈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치홍이 홈을 밟아 6-4로 앞서나갔다.
KIA는 8~9회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완성했다. 두 번째 투수 김윤동이 1⅓이닝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9회 마무리 윤석민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3세이브째. 류승현이 2루타와 3루타 하나씩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는 선발 윤규진이 5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두 번째 투수 김범수가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패. 이용규와 최재훈이 3안타 맹타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