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조현우, 美 매체 선정 아시아 월드컵 베스트 11...이재성은 벤치멤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7.04 22: 19

손흥민과 조현우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안 선수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4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일본이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2-3으로 패하면서 한국, 호주,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아시아 지역 5개 참가국이 모두 이번 월드컵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시아 국가들이 실망스런 순간을 보여줄 때도 있었지만 한국이 2014년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승리한 것처럼 세계 최고 무대에서 명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아시아 국가 선수들로만 이뤄진 베스트 11을 선정해 발표, 관심을 모았다. 4-2-3-1로 이뤄진 포메이션으로 구성한 이 베스트 11에는 손흥민과 조현우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폭스스포츠는 손흥민에 대해 러시아에서 가장 뛰어난 아시아 선수로 예상됐다면서 독일전에서 득점, 이번 대회에서 2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매체는 손흥민이 1-2로 패한 멕시코전에서 터뜨린 골은 그의 팀 동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었고 더 힘든 상대로 자신을 더욱 빛나게 만든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조현우는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에 낙점됐다. 베이란반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을 막았지만 일관성과 경기력에서 조현우가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폭스스포츠는 대구FC 출신 조현우가 스웨덴전에서 강력한 모습으로 시작해 1-2로 패한 멕시코전에서는 힘들었지만 2-0으로 승리한 독일전에서는 월드클래스 세이브들로 돋보이는 기량을 선보였다고 강조했다. 
가장 많은 포지션을 차지한 것은 역시 일본이었다. 쇼지 겐(센터백), 나가모토 유토(레프트백), 하세베 마코토(중앙 미드필더), 이누이 다카시(공격형 미드필더), 오사코 유야(스트라이커) 5명이 포함됐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까지 포함하면 6명이다.
이란은 라민 레자에이안(라이트백)과 모르테자 푸랄리간지(센터백) 2명, 사우디 아라비아와 호주는 각각 압둘라 오타이프(중앙 미드필더), 매튜 레키(라이트 윙) 1명씩을 올렸다.
이밖에 벤치 멤버에는 이재성을 비롯한 7명이 올랐다. /letmeout@osen.co.kr
[사진] 폭스스포츠 아시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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