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음이 남궁민의 진심을 받아들였다.
4일 방송된 SBS '훈남정음'에서 강훈남(남궁민)이 유정음(황정음)에게 이별통보를 받았다. 유정음이 "강훈남씨한테 정식으로 이별통보 하는거에요"라고 했다.
훈남은 "내가 오드리님 성사시키는거 도와줬는데요?내가 이렇게 하루 종일 시간을 냈는데? 내가 이렇게 빌었는데도?"라고 물었다.

이에 정음은 "내가 뭔데요? 잘나가는 갤러리관장? 잘난 연애지존? 그렇게 잘난 남자는 사람 감정 가지고 장난쳐도 되는거에요? 이별은 순간이라면서요. 바꿀 수 없는 결과에 매달리지 말고 주문이나 외우세요"라며 훈남정음이 쓴 연애 칼럼의 글을 그대로 읊었다.
그럼에도 훈남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나무꾼의 심장이 없다며 정음의 회사 앞에서 기다렸다. "심장 줘"라며 하루 종일 정음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알고보니 훈남의 어머니와 정음의 아버지는 선후배 관계였다. 과거, 훈남의 어머니가 병원으로 실려가면서 나무꾼 인형이 어린 정음의 손에 들어오게 됐다. 정음이 나무꾼의 심장을 찾으며 "진짜 나무꾼 주인은 따로 있는데, 돌려줘야하는데"라고 이야기했다.

수지(이주연)가 정음을 찾아와 훈남과의 관계가 완전히 끝났는지 물었다. 이어 "근데 그때 왜 그런거에요? 5년전 전국 다이빙 선수권대회, 경기 도중에 뛰쳐나갔잖아요. 설마 남자 때문에?"라고 물었다.
이에 정음은 "네 좋아하는 남자 때문에 그랬어요. 근데 이제 그런 바보같은 짓은 안하려고요. 그러니까 전 여친한테 허락받으러 온거라면 강훈남씨랑은 완전히 끝났으니까 수지씨 마음대로 해요"라고 했다.
정음의 팀장이 새로운 특에이급 고객이 오니까 상담을 잘 해주라고 했다.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은 훈남이었다. 훈남이 정음에게 전화는 왜 안 받냐고 했다. 이어 상담을 하는 내내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유정음정도, 유정음처럼"이라고 했다.
늦은밤 훈남이 정음의 집앞에 찾아왔다. 정음이 돌아가라고 했지만, 훈남이 프리미엄 고객은 언제나 상담가능하지 않냐고 했다. 그리고 훈남은 재차 진심을 전했다.
훈남이 "나 김소월님 집에 갔을 때 돈 있었어. 너랑 같이 있고 싶어서 일부로 돈이 없다고 했어. 그때부터 널 이미 좋아하고 있었어. 그리고 갤러리로 왔는데 육룡이 날 자극했다. 순서가 그렇다고. 참고해"라고 했다. 그럼에도 정음은 다른 여자를 찾아보라며 냉랭하게 이야기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유령회원이 선을 보겠다고 했다. 이 유령회원은 수지였다. 수지는 정음에게 "제 조건은 딱 하나에요. 회원 중에 강훈남 있죠. 지목할게요 상대남으로. 강훈남이랑 정식으로 자리 마련해줘요"라고 했다.
수지 앞에서는 의연한 척 했던 정음이 집에 돌아와 눈물을 터트렸다. 최준수(최태준)에게 "사실 힘들어. 근데 시간 지나면 나아지겠지"라고 했다.
정음이 고민 끝에 훈남을 찾아갔다. "강훈남 회원님 맞선 상대가 정해졌다"고 했다. 이에 훈남은 수지인줄 모르고 하겠다고 답했다.
훈남이 선을 보러 나갔고 그 앞에 수지가 나타나 당황했다. 훈남이 정음에게 전화해 "어디냐고!"라고 소리쳤고 이때 오토바이가 정음 앞을 스쳐지나갔다.
정음이 소리를 질렀고 훈남이 걱정돼 정음을 찾아 달렸다. 과거 사고를 당한 엄마의 기억이 떠올랐던 훈남, 횡단보도 앞에서 무사한 정음의 모습을 본 훈남이 달려가 안았다. "금방 온다며"라고 눈물을 흘렸다. 정음이 훈남을 다독였다. 이 모습을 수지가 목격했다.
훈남이 늦은 밤 "집 앞이야 나올 때까지 기다릴게"라고 했다. 정음이 나오지 않았고 비가 쏟아졌다. 훈남은 계속 비를 맞고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과거 엄마가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난 기억을 떠올리며 "사랑한다고 말하면 사라져버릴까봐 못했습니다. 이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었는데, 사랑해 사랑해 정음아"라고 혼잣말을 했다. 이때 정음이 우산을 들고 나타났다. /rooker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