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25년차 잉꼬부부, 노사연과 이무송이었다.
4일 방송된 JTBC예능 '한끼줍쇼 '에서는 무사부부, 이무송, 노사연이 출연했다.
이날 노사연은 이경규에게 집에서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없이 산다, 있는둥 마는 둥 산다"면서

"장롱처럼 살았다, 그것도 이젠 보여 벽지처럼 살기로 했다"며 26년째 결혼생활 비결을 전해 포복절도하게 했다. 강호동은 "20년전부터 후배들에게 전한 가르침이다. 컨디션 좋아도 집에선 아픈척하라고 한다, 좋은 상태로 귀가해도 들어올 땐 아픈척 하라고 했다"고 덧붙여 또 다시 배꼽을 잡게 했다.
한끼 멤버들은 부천시 작동으로 향했다. 멤버들은 지하철 역에 탑승했다. 노사연의 히트곡인 '만남'을 두 사람을 함께 불렀다. 이어 "노래 가사처럼 우리 만남 우연이 아니다"며 지하철 승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노사연의 노래에 즉석에서 무송이 화음을 넣어줘 지하철 버스킹이 완성됐다. 저절로 함께 따라부르게 하는 명곡이었다. 나른한 오후에 찾아온 깜짝 선물이었다.

마침내 까치울(작동) 역에 도착했다. 푸른 나무들을 보며 호동은 감성 전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경규는 바로 차단, 호동은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척하는 것"이라면서 지나치게 사랑하는 것이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호동은 노사연에게 다음 감성을 전파, 하지만 노사연은 "난 꽃 싫다, 나보다 예쁜 건 싫다"며 감성을 파괴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이무송의 바지 매무새를 살폈다. 무송을 향한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 었다. 달달한 모습이 가득한 두 사람이었다.
작동 까치울 전원마을에 도착했다. 도심 속에 여유로움이 숨어있는 마을이었다. 쾌적한 자연환경 속 동화같이 예쁜 집들이 즐비했다. 한적한 오후에 멤버들은 "정말 좋다"면서 평안하고 안정감이 흐르는 공간이라 했다. 이무송과 노사연은 서로의 손을 꼭 잡으며 거리를 걸었다.
강호동은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언급, 운명적인 첫만남을 물었다. 노사연은 "수영장에서 만났다, 가수 최성수랑 왔더라, 미국에서 온 음악하는 친구라고 소개받았다"며 첫눈에 반해 집중 조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프로포즈는 마지막 자존심이기에 결국 받아냈다고.
노사연은 "나도 여자인데 처음에 반응 없더라, 맨정신으로 스킨십이 힘드니 술을 먹고 발베개를 누웠다. 그런데 쿠션으로 바꾸면서 빠져나갔다"며 이무송이 철벽을 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 사건이후로 자존심이 무너졌다며 마음의 정리와 이별통보를 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이무송은 프로포즈를 하며 반전 반응이 나왔다는 것. 밀당 고수 연하남과 직집박에 모르는 연상녀 노사연이었다. 이경규는 "쿠션 뺀 것이 그 당시 매너였을 것, 이게 글로벌 매너"라며 엄지를 세웠다.

두 사람은 나란히 한끼에 성공했다. 본격 부부의 먹방 퍼레이드였다. 특히 이경규는 노사연에게 남편 이무송은 몇점이냐고 물었다. 노사연은 "우리 남편 리얼로 64점"이라고 대답하면서 "방송용으로 다시 98점"이라고 정정해 배꼽을 잡게 했다. 이경규는 36점 감점요인을 물었고, 노사연은 "그냥 한숨소리와 함께 하겠다"고 운을 떼면서 "우리 남편 너무 좋은데 나를 안 보는 거, 남편을 사랑하는 내 마음을 너무 뜨거운데 남편은 그만큼 나를 바라봐주지 않았을 때 좀 외로웠던 시절 있었다"며 남편바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살면 살수록 우리 남편을 진짜 잘 만났구나 싶다, 진국이구나 싶었다, 64점 잊어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국민 연하남 이무송을 향한 '칭찬해 그리고 서운해'를 물었다. 노사연은 "아직도 25년 봐도 내 눈에 섹시해서 불안하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서운한 점에 대해서는 "서운하지 않은 것 물어봐라, 항상 힘빠지면 보자고 한다"고 해 또 한번 웃음 폭탄을 날렸다.
한끼를 마치고 이무송은 노사연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이무송은 "좋은 음식과 좋은 이야기 풍요와 아름다운 식사 자리에 하나 아쉬운 점 당신이 여기 없다는 것"이라면서 "당신이 있다면 완벽했을 텐데 아쉽다, 히트곡 많지 않은 가수지만 믿고 따라줘서 감사하다, 여보 사랑한다"며 달달한 애정표현을 전했다. 25년차 잉꼬부부인 두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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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