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블랙과 마리가 시댁 부모님의 2세 이야기에 난감해했다.
4일 방송되는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마리와 제이블랙 부부가 시댁을 방문했다.
시어머니가 요리를 하고 있는 동안 마리와 제이블랙은 거실에서 아버지와 과일을 먹었다. 밥을 먹으며 시어머니가 아들 내외한테 "자주 와"라고 했다. 이후 김치를 새로 담궈야 한다며 며느리에게 와서 도와달라고 했다.
시어머니가 설거지를 하고 있는 동안 며느리에게는 과일을 깎아두라고 했다. 가사분담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식사를 마치고 대화를 하던 중 자연스럽게 2세 이야기가 나왔다. 시어머니가 "아이 낳을 생각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제이블랙은 "마리도 어머니 아버지가 원하시는거 다 알고 저희도 원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 가질 생각도 하고 있다. 춤을 그만두면 마리가 얼마나 우울할지 아니까 절대로 저도 강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후 마리는 스튜디오에서 "앉아 있는 직업이면 괜찮을 것 같은데 과하게 움직이니까 그거 때문에 생각을 신중하게 할 수 밖엔 없긴 하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시어머니, 시아버지는 "너희가 편할 때 생각해라. 건강만 하면 된다. 언제든지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마리는 제이블랙에게 "솔직히 부담이 된다. 내 몸에 가져서 내 몸으로 낳는 거니까 불편할 수밖에 없지만 불편하다고 생각하지만은 않다.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책 ‘며느리 사표’의 저자인 김영주 작가는 "제이블랙이 아내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하고 부모님에 대한 존중도 있다. 서로 마음 상하지 않게 가교 역할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치 담그러 시댁가는 길. 시어머니가 마리에게 여러가지 재료를 사오라고 했다. 오렌지와 갓이 마트에 없자 다시 대형마트까지 가서 사왔다.
이날 출장간 남편 때문에 혼자 지낼 박세미를 위해 시어머니가 왔다. 시어머니가 출산이 임박한 세미를 위해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사줬다. 시어머니가 "이거 예쁘지 않냐"고 하자, 박세미는 "안 예쁜데요"라고 말했다.
지우가 미끄럼틀을 타다가 입술을 다쳤다. 지우가 울음을 터트렸고 이에 시어머니가 미끄럼틀을 '때찌'라고 하자 세미는 "요즘에는 때찌를 하면 안된다. 부모가 가르치는 제1의 폭력이다"고 했다. 시어머니가 다른 요즘 육아법에 어리둥절했다.
시어머니가 앨범을 보며 과거 시집살이를 털어놨다. 두 사람은 며느리 대 며느리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미는 "시어머니가 이렇게 고생하며 사셨다는건 처음 들었다. 이날 밤에도 같이 이야기하다가 울다가 잠들었다"고 전했다.
민지영은 결혼 후 첫 어버이날을 맞아서 선물을 사서 친정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선약이 있다며 "결혼하면 남편과 시부모 중심으로, 시집 중심으로 살아야한다"고 했다. 이에 민지영은 자신이 시집을 갔다고 내가 안 올거라고 생각했다는 것에 서운해했다.
민지영이 남편, 친정엄마와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함께 식사를 했다. 민지영은 "친정 엄마가 어버이날 당일이라서 시부모님 생각에 더 편히 오래 즐기시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rookeroo@osen.co.kr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