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와 안아줘’의 아픈 손가락..김경남이 완성시킨 ‘짠내현무’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05 09: 44

인기리에 방송중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이리와 안아줘'에서 아버지 윤희재(허준호 분)의 애정을 갈구하는 비뚤어진 큰아들 윤현무에 빙의, 탄탄한 연기로 놀라움을 안기는 매력적인 배우 김경남의 변화무쌍한 '심쿵현무 10종 세트'가 공개됐다. 
5일 김경남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는 각기 다른 상황 속 섬뜩한 분노, 비릿한 웃음, 동생 소진(최리 분)에게만은 흔들리는 눈빛 등 섬뜩함과 아련함을 오가는 심쿵현무의 표정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위악적으로 보이나 실은 누군가의 애정을 갈구해서 회를 거듭할수록 안아줘 팬들을 짠하게 만드는 '이리와 안아줘'의 아픈 손가락 윤현무의 빠져드는 매력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김경남이 분한 현무는 악의 화신 아버지 윤희재의 애정을 갈구하는 인물. 두 살도 안되어 친어머니에게 버림받고 나무(장기용 분) 어머니 손에 컸으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곧바로 비뚤어졌다. 아버지를 포함한 모두가 자신보다 동생 나무를 좋아했고 자신이 좋아한 유일한 인간이었던 막내 소진까지 나무의 손만을 잡았다. 이러한 애정결핍과 열등감, 상실감이 인간에 대한 미움과 폭력으로 발현된 인물. 김경남은 무대에서 쌓아올린 탄탄한 연기력과 선과 악을 오가는 매력적인 마스크로 '김경남 표 윤현무'에 생생한 생명력과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4일 방송에서는 윤희재 추종자이자 주택가 살인사건의 진범 이승우(홍승범 분)의 박희영(김서형 분) 살해를 목격한 현무가 옥희(서정연 분)와 소정을 걱정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경찰이 국밥집을 보호할 수 있도록 옥희에게 자신을 신고하라고 하는가 하면 늦은 시각까지 일하는 동생 소진을 걱정해 몰래 지켜주는 모습은 실은 모질지 못한 현무의 따뜻한 내면이 드러난 부분. 이에 회를 거듭할수록 "현무 왜 이렇게 짠하냐" "소진이 몰래 지켜볼 때 심장이 쿵!" "현무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시청자들의 연민과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작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밝고 귀여운 준돌과 상반된 어둡고 비뚤어진 변신은 놀라움을 더한다. 섬세한 열연으로 윤현무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김경남을 비롯 배우들의 탄탄한 열연과 도진-재이(진기주 분)의 가슴 아픈 사랑으로 수-목요일 밤 시청자들의 가슴을 움켜쥐며 명품 로맨스릴러로 자리를 굳힌 '이리와 안아줘'는 오늘(5일) 밤 10시 23, 24회가 방송된다./ yjh0304@osen.co.kr
[사진] ‘이리와 안아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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