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월드컵 부진으로 해임 위기에 놓였다.
영국 '미러'는 5일(한국시간) "콜롬비아의 호세 페케르만 감독이 잉글랜드전 패배로 인해 감독직 해임 위기에 놓여있다"고 보도했다.
콜롬비아는 지난 4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서 열린 잉글랜드와 대회 16강전서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서 3-4로 패배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결장한 콜롬비아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수비적인 진형을 택했으나, 후반 케인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다. 후반 추가 시간 예리 미나의 극적인 등점골로 승부차기까지 끌고 갔으나 우리베-카를로스 바카의 실축으로 잉글래드에게 월드컵 사상 첫 승부차기 승리(1승 3패)를 선사했다.
미러는 "6년 간 콜롬비아를 이끌어 온 페케르만 감독이지만 이번 월드컵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보다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콜롬비아는 8강전까지 올라가 개최국 브라질에 패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루의 리카르도 가레카 감독이 후임으로 거론된다. 그는 페루에게 36년 만에 월드컵 진출을 선사했으나 조별리그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상태다. 가레카 감독은 현재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의 후임으로도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후보로는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던 멕시코의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 이 거론되고 있다. 콜롬비아 국적의 오소리오 감독은 조별리그서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잡으며 실력을 인정 받았으나, 16강서 '삼바 군단' 브라질에게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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