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메날두 올해의 선수 양강구도, 2018년 네이마르가 깰 수 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7.05 10: 47

브라질 축구 전설 호나우두가 지난 10년간 FIFA 올해의 선수를 양분했던 메시-호날두의 양강구도가 올해 네이마르에 의해 깨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호나우두는 한국의 레전드 차범근을 비롯해 카카(브라질),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알레산드로 네스타, 프랑크 람파드(잉글랜드),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 등과 함께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8'의 남자 최우수 선수 최종후보를 가리는 심사 위원단에 선정됐다.
호나우두는 브라질 대표팀 후배인 네이마르가 최우수 선수로 도전하는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10년 동안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정확히 반반씩 최고의 영예를 나눠가졌을 정도로 둘의 영향력은 컸다.

호나우두는 4일 FIFA를 통해 "메시와 호날두가 최우수 선수를 차지하는 시나리오가 올해 월드컵과 함께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의 힘은 정말 컸고, 메시와 호날두가 탈락하면서 네이마르가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이어 "네이마르가 최우수 선수에 대한 특별한 생각 없이 그가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팀과 함께 하는 방식으로 월드컵서 우승한다면 (최우수 선수 수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서 조별리그 무패(2승 1무)에 이어 멕시코와 16강전 2-0 완승으로 우승후보의 위용을 과시했다. 네이마르는 멕시코전 선제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 등 이번 대회 4경기서 2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8' 최종후보는 러시아 월드컵 뒤 7월 23일 공개되고, 9월 24일 런던서 최종 주인공들이 가려진다.
FIFA 올해의 선수 3회 수상(1996, 1997, 2002)에 빛나는 호나우두의 힌트가 네이마르의 가슴을 뜨겁게 할지 지켜볼 일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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