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무가 마리가 남편인 안무가 제이블랙
마리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요즘 이게 매주 한 번씩 티비로 나가는데, 여러모로 나를 티비로 구경하는 게 재밌다. ‘내가 저런 사람이었나’하는 탐구적인 재미가 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까불고 변덕스런 나에 비해 신랑은 진중하고 강하다. 댄서 선배로서 인간으로서, 존경하며 살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참 행운이다. 삶 전체에 랜덤으로 주어지는 행운을 남편 복에 끌어 쓴 것 같다고 늘 얘기한다. 그러면 신랑은 또 나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답한다”고 남편 제이블랙을 향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우린 왜 이렇게 서로가 럭키인걸까. 참 이건 쌍럭키다. 가식같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이 그렇다”며 “남녀이기 전에 인간 대 인간이다. 호칭이나 성별 나이 직함, 계급장, 모든 걸 떼고 인간으로서 나는, 인간으로서의 당신은. 어떠한지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진심이 보인다. 우리는 누구의 무엇이기 전에 인간으로 태어났으니까”며 “다만, 인간 대 인간의 사랑에는 의리가 필요하다. 하지 말아야할 행동은 하지 않고. 대화 중간에 상대 말을 끊고 달겨 들지 않는 것. 우리가 지키는 룰은 이게 끝이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런 의미에서 제이블랙은 마리를 인간으로서 깊이 생각한다. 사랑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제이블랙과 마리는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출연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