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는 제 인생의 뿌리", "멋진 도전과 용기를 응원합니다"
'미스 경기' 김수민이 '2018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된 가운데 심사위원장을 맡은 배우 김성령이 미스코리아 선배로서 의미있는 응원을 전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는 최초로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성령부터 새로운 미스코리아가 된 김수민까지, '미스코리아'의 품격을 높였다고 할 수 있다.
지난 4일 '2018 미스코리아' 선발 대회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최고의 영예인 미스코리아 진은 미스 경기 김수민에게 돌아갔다.

김수민은 "정말 진부하지만 믿기지 않고, 기대 못했던 상인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은데 이 상을 받고 자만하지 않고 무슨 활동이든 열심히 하겠다"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미인으로 선발된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김수민은 디킨슨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을 전공하는 재원으로, 올해 나이 23살이다. 김수민의 장래희망은 국제부 기자이며, 키는 173cm, 몸무게는 58.9kg이다. 취미는 춤과 노래, 특기는 성대모사와 외국어로 소개됐다.

미스코리아 진이 된 김수민에 버금가는 화제성을 일으킨 이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성령이다. 김성령은 1988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미스코리아 출신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건 62년 미스코리아 대회 역사상 최초다. 그간 김성령은 모범적인 연기 활동과 뛰어난 자기 관리를 높이 평가받아 '역대 가장 아름다운 미스코리아'로 손꼽히고 있다.
김성령은 "선배로서 무대에 선 후배들의 아름다움을 평가한다는 게 처음에는 다소 부담스럽게 느꼈지만, ‘진’ 선발 30주년을 맞이해 뭔가 의미 있는 일로 동참하고 싶었고, 후배들의 길잡이로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다는 마음에 심사위원장 위촉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심사위원장을 맡은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김성령은 2015년 대회 때에도 합숙소를 방문해 '선배와의 대화'를 진행하는 등 미스코리아 후배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미스코리아는 제2의 탄생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제 뿌리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저의 뿌리는 여전히 미스코리아다. 여전히 미스코리아는 모든 여성들의 도전이자 로망이자 꿈"이라고 미스코리아에 대한 자부심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미스코리아 후배들이 요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미스코리아 대회가 영원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자리에서도 아름답고 선한 영향력을, 여성의 파워를 멋지고 자유롭게 펼쳐나가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자신의 SNS에 "축하해요. 멋진 도전과 용기를 응원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미스코리아들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한편, 미스코리아 선은 미스 대구 송수현, 미스 서울 서혜진이 차지했으며, 미스코리아 미는 미스 경북 임경민, 미스 경기 박채원, 미스 인천 김계령, 미스 서울 이윤지에게 돌아갔다. 진을 차지한 김수민에게는 1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parkjy@osen.co.kr
[사진] 김성령 SNS, 미스코리아 사무국, 열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