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두차례, 2017년 두차례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블랙넛이 또 다른 모욕죄로 정식 기소됐다.
5일 키디비 법률대리인 다지원 김지윤 변호사에 따르면 2017년 11월 진행한 2차 고소 결과 블랙넛은 서울중앙지방검찰로부터 정식 기소 됐다. 이 모욕죄는 앞서 열린 모욕죄 재판에 병합되서 진행된다.
키디비 측은 블랙넛이 2016년 2월 열린 저스트뮤직 단독 공연, 9월 열린 '스윙스 웰컴백 콘서트'에서 키디비의 이름을 언급하며 자위 퍼포먼스를 한 점, 또 2017년 7월 '우리효과 콘서트'에서 '100'을 부르던 중 키디비 이름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성적으로 모욕한 점, 또 9월 동의과학대학교 축제에서 '100'을 부르던 중 키디비 이름이 등장하자 노래를 멈추고 손가락 욕을 한 점 등 총 4차례를 들며, 그를 모욕죄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블랙넛이 키디비를 모욕했다고 판단, 해당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현재 키디비와 블랙넛은 이와 별개로 또 하나의 법정 다툼을 진행 중이다. 앞서 키디비는 블랙넛이 발표한 곡 일부 가사가 성희롱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5월 법률대리인을 통해 블랙넛의 앨범발매행위 등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통신매체이용음란)위반, 예비적으로 정보통신망법위반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이후 지난달 15일 첫번째 공판기일이 열렸고, 블랙넛은 이 자리에서 "키디비를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며 모욕죄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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