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두데' 노사연, 감탄 부르는 '공복無 입담'(ft.이무송·BTS)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7.05 15: 57

'두시의 데이트'의 노사연이 공복 없는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파워FM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서는 가수 노사연이 게스트로 초대돼 DJ 지석진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노사연은 환한 미소로 등장했고, 지석진은 "오늘은 다행히 공복 상태가 아니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사연은 이에 "아침 메뉴는 LA갈비였다"고 푸짐한 아침 식사 덕분에 컨디션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사연은 한 청취자가 실물이 정말 섹시하다는 사연을 보내자 "내가 카메라 앞에만 나오면 이렇게 보인다. 오늘 지석진씨도 오랜만에 아이컨택 하는데 얼굴이 잘생겼다. 우리는 카메라 피해자"라고 억울해했다.
이어 그는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쥐어박고 싶은 사람 순위로 3위, 2위, 1위 모두 이무송으로 꼽은 것에 대해 "옛날 건데 이렇게 화제가 된다"고 쑥스러워했고, "남편을 진짜 쥐어박고 싶을 때가 있냐"는 질문에 "수시로요"라고 짧고 굵게 답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노사연은 "부부는 의리로 간다. 솔직하게 말하자"며 이무송과의 '의리'를 전했고, 지석진도 이에 동의하며 "내 아내도 하루는 딸기 주스를 갈아준 것을 보고 '이거 오래된 거 아니야? 색깔이 왜 이래'라고 물었더니 '이집에서 오래된 사람이 오빠야'라고 대답했다. 독설 정도는 오가며 사는 게 부부"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노사연은 "정말 재미있게 산다. 그런데 사실 그게 힘 아니냐"라고 말하며, 이무송과의 의리에 대해서는 "우린 친구를 넘어서 양로원 동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올해 5월 발매한 신곡 '시작'이라는 곡에 대해 "내 나이가 오면 가수의 한계가 있지 않나. 그런데 그 한계를 넘어보고 싶었다"고 말했고, 지석진은 "부활 김태원 작곡에 조사연 노래면 끝 아니냐"라며 "정말 곡 좋다"고 감탄했다.
노사연은 "도전해보고 싶었는데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은 됐다. 그런데 정말 잘 나와서 다행이었다. 디렉팅은 김태원씨가 안 했다. 내가 예전에 이무송 씨가 작곡한 곡을 녹음하다 디렉팅하는 이무송씨와 크게 싸운 적이 있다. 음악적 견해가 안 맞아 정말 크게 싸운 경험이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김태원씨가 안 나왔더라. 나중에 다 듣고 '누나 수고하셨어요'라고 해주셨다"고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청취자들은 속속 노사연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경험담을 보냈고, 노사연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기웃거리며 보고 있으면 내가 먼저 '사진 찍어 드릴까요?'라고 물어본다. 그럼 다들 '네!'하고 좋아해주신다. 그냥 내가 먼저 물어보는 스타일"이라고 말하며 쿨한 면모를 보였다. 
노사연은 특히 언니 노사봉과 함께 다니는 모습이 포착된 경우가 많았다고. 이에 노사연은 "노사봉 언니와 어디를 제일 많이 다닌다. 언니와 다니는 게 마음 제일 편하다. 오늘 아침에 먹은 LA갈비도 언니가 재워서 공수해준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라디오 DJ 활약을 했던 노사연은 DJ 하던 도중 경험한 실수담을 묻는 질문에 "하루는 내가 너무 늦게 와서 오프닝 하는데 내 마이크를 챙겨서 들어가지 못했다. 그래서 남자 DJ 밀쳐내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노사연은 "방탄소년단이 나왔을 초기 시절에 '방탄조끼'라고 실수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고, 지석진 또한 "나는 감스트가 초대손님으로 왔을 때 방탄소년단 얘기하다 '감탄소년단'이라고 한 적도 있다. 그런데 내가 낫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방탄소년단 이야기를 하던 도중, 노사연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그는 "방탄소년단은 정말 감싸주고 싶은 후배다. 요즘 정말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진씨랑 친하다고 하던데 나중에 밥먹을때 껴줘라. 후배들과 친해지고 얘기도 많이 하고 싶다"고 지석진에게 부탁했다.
지석진은 "진과 얼굴 안 본지 2년 반 됐다"고 말하면서도 "진이는 이렇게 우리가 언급하면 팬들이 제보를 해줘서 다음날 '형님이 저 말씀해주셨다면서요'라고 꼭 연락이 온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노사연은 "방탄소년단 노래 틀어달라"고 말하며 "내 노래보다 방탄소년단 노래가 좋아"라며 자신의 곡 선곡도 포기해 듣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무송과 방탄소년단을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한 노사연의 '공복 없는 입담'은 청취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두시의 데이트' 보이는 라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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