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이 마무리투수 윤석민(32)의 활약을 반겼다.
김기태 감독은 5일 광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윤석민이 마무리로 잘해주고 있다. 컨트롤이 좋다"며 "윤석민이 잘되니 팀도 좋다. 요즘 들어 불펜이 안정적이다. 김윤동과 임기준까지 전체적으로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지난달 20일 마무리로 전환한 뒤 5경기에서 3세이브를 올렸다.
특히 4일 한화전에서 6-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3타자 연속 삼진을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송광민-제라드 호잉-김태균으로 이어진 한화 중심타선을 모두 헛스윙 삼진 아웃시켰다. 최고 144km 직구 외에도 슬라이더·체인지업·팜볼까지 구사했다.

이어 김기태 감독은 외인 투수 팻딘의 구원 투입에 대해 밝혔다. 팻딘은 2-4로 뒤진 6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총 투구수 8개. 김기태 감독은 "지난 선발 경기 때 투구수가 적었다. 올스타 휴식기가 얼마 안 남아 팻딘에게 불펜을 부탁했다. 토요일(7일 LG전) 선발로 나설 것이다"고 설명했다.
선발투수 한승혁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한승혁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막았다. 김기태 감독은 "안정적으로 잘 던졌다. 심리적으로 좋아진 게 보인다. 위기에서도 스스로 이겨내며 한 단계 올라섰다"는 말로 선발 고정 의사를 드러냈다.
2경기 연속 3안타 맹타를 친 류승현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김기태 감독은 "2군 감독·코치님들이 지도를 잘해했다. 작년에는 체력 안배가 되지 않아 시즌 중반 이후 힘이 떨어졌는데 올해는 다르다. 첫 콜업 때보다 표정도 밝아지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칭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