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바캉스퀸 되고파"..경리, 생일선물 같은 솔로데뷔(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8.07.05 17: 15

 오늘(5일)은 걸그룹 나인뮤지스 멤버 경리의 생일이다. 지난밤 쇼케이스를 앞둔 긴장감에 잠도 한숨 못잤고, 생일날 아침 미역국도 먹지 못했지만 그녀는 "앨범이 나온 게 곧 생일 선물"이라며 웃었다.
경리는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무브홀에서 진행된 솔로 데뷔 쇼케이스에서 첫 솔로곡 '어젯밤'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앨범 작업 비화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어젯밤'은 경리가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곡이다. 그룹 활동과 더불어 개인 활동을 병행하는 아이돌들이 많아진 요즘, 경리처럼 홀로 무대에 올라도 장악력을 인정받는 아이돌이 이제 솔로 데뷔에 나선 것에 대해 놀라워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경리는 "늦지 않았냐는 말을 해주셨는데 저는 지금 준비하면서도 긴장 많이 됐다. 준비할 게 많았다. 지금이 때가 아닐까 생각했다"며 "(나인뮤지스 앨범과의) 차별성보다는 경리의 좋은 점을 가져와서 극대화하고 부족한 점이나 새로운 점이 있다면 더 발전해서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 발전된 모습을 많이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나인뮤지스는 국내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섹시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는 '모델돌'이다. 경리는 지금껏 화려한 섹시 이미지를 유지해오고 있던 것과 관련, 이번 앨범을 통해서는 음색이나 보컬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녀가 직접 꼽은 보컬적 장점은 '공기반 소리반'이 섞인 묘한 목소리. 경리는 "말할 때보다 예쁜 목소리가 나온다는 말을 해주시더라. 이번 곡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잘 자아냈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리스닝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오랜 기간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경리가 세상에 처음 오로지 자신의 목소리로 채운 솔로곡 '어젯밤'은 나인뮤지스의 '드라마'부터 호흡을 맞춰온 프로듀서 정창욱과 경리가 손잡고 만든 트렌디한 팝 댄스곡이다. 연인과 이별하기 전 마지막 밤을 소재로 하며, 캐치한 Pluck 사운드와 몽환적인 베이스 사운드가 이끌어가는 감성적이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자아낸다.
올여름에도 '서머퀸'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경리의 무대는 등이 파인 의상과 하이힐을 신은 남성댄서들이 걸리쉬한 안무를 소화한다는 점에서 단번에 시선을 붙든다. 경리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남성분들에게 위화감을 느낀 건 처음이다. 저도 긴장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여름을 맞아 경리의 목표 역시 '서머퀸'이다. 그녀는 "'여름에 바캉스 가고 싶은 여자 연예인 1위가 하고 싶다"고 전하며 "신인의 마인드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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