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번엔 3억 횡령"..김흥국vs박일서, 끝나지 않는 전쟁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05 22: 29

가수 김흥국이 이번에는 3억여 원에 달하는 기금 회령 의혹에 휩싸였다. 박일서 부회장과의 사이에서 새로운 법정 분쟁이 추가된 것.
박일서 수석부회장과 박수정 함원식 이사 등 3명은 5일 "김흥국이 협회기금 3억4500만원을 횡령했다"면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박일서 부회장 등 3명은 고발장에서 피고발인 김흥국이 지난 2015년 10월 회장 이취임식 자리부터 3년간 기부금과 행사 보조금 등 총 3억4500만원을 개인적으로 썼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5년 회장 이취임식 자리에서 모금된 570만원, 2016년 의료단체와의 업무협약 명목 기부금 970만원, 같은해 지명이사 선임 명목의 기부금 1000만원, 한국음악실연자협회로부터 받은 행사 보조금 2억 5000만원과 행사대행금, 2018년 협회기금 7000만원을 횡령해 모두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흥국 측은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 김흥국 측 관계자는 5일 OSEN에 "(김흥국의) 피소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는 오해이며 기금은 적법하게 운용된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고 엇갈리고 있는 셈. 
무엇보다 김흥국과 박일서 부회장의 이러한 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박일서 부회장이 지난 4월 김흥국을 상해죄 및 손괴죄로 고소했으며 이후 5월 사문서 위조 혐의로 추가 고소했기 때문. 이러한 의혹은 김흥국이 앞서 휩싸인 성추행 논란을 완전히 벗지 못한 상태에서 제기됐기에 더욱 타격이 컸다.
이후 김흥국은 지난 5월 두 달간의 조사 끝에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해서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러나 김흥국은 박일서 부회장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며, 앞으로도 치열한 법정 공방을 펼칠 전망이다.
계속된 폭로와 법정 분쟁으로 대중의 피로감을 높이고 있는 김흥국과 박일서 부회장. 가수협회와 관련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 중 과연 진실을 말하고 있는 이는 누구일지, 치열한 법정 공방의 결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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