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올 시즌 첫 패 설욕전 준비완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K리그가 다시 재개된다. K리그 1 선두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K리그 1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은 인천이 까다로운 상대다.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시작으로 안정된 출발을 보였던 전북은 2라운드서 의외의 패배를 당했다. 부상자도 없었지만 골키퍼의 실수로 인해 인천 원정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올 시즌 첫번째 대결서 전북은 인천의 빠른 역습에 실점하며 패했다. 특히 문선민과 쿠비를 중심으로 한 빠른 축구에 실수가 더해지면서 무너졌다. 문선민은 전북전 골을 시작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국가대표까지 선발됐다. 따라서 전북은 문선민을 철저하게 막아내야 한다.
더이상 여유는 없다. 전북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출전 시켜 인천에 맞선다. 이동국과 아드리아노의 공격진과 이재성-임선영-신형민-로페즈로 이어지는 미드필드 진영이 공격에 힘을 보탠다. 그리고 최철순-최보경-이재성-이용으로 구선된 포백 수비진이 인천 공격을 막아낼 준비를 마쳤다.
이동국과 아드리아노는 이미 휴식기서 산둥 친선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특히 아드리아노는 중국 슈퍼리그 2위팀 산둥 루넝을 상대로 2골을 몰아쳤다. 당시 산둥은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지우를 비롯해 주전 수비진이 모두 출전한 상태였다. 아드리아노는 빠른 움직임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면서 2골을 기록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이동국도 컨디션이 최고조임을 증명했다. 산둥의 지리한 수비에 맞서 이동국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인천도 산둥 원정 경기를 다녀왔다. 전북보다 먼저 산둥과 경기를 펼쳤던 인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은 사실. 또 인천은 후반기 대반격을 위해 북한 대표팀 사령탑을 지냈던 안데르센 감독을 선임하면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안데르손 감독은 산둥 친선경기서 전북과 다른 대우를 받은 점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며 승부욕을 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과 인천 모두 산둥과 연습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전북은 폭우 때문에 1경기만 치러 2-0의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2차례 경기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산둥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 전북과 인천의 대결은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휴식기를 마친 뒤 첫 번째 빅매치다.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