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이덕화 극찬”..‘도시어부’ 위너 민호X진우, 12시간 낚시 ‘포.알.못’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7.06 06: 59

그룹 위너의 송민호와 김진우, 포기를 모르는 남자들이었다. 무려 12시간 동안 낚시하면서 이덕화도 감탄할 만큼 꾸준한 열정을 보여줬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 그리고 게스트 위너의 송민호와 김진우가 대물 참돔을 낚기 위해 군산으로 떠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대물 참돔을 낚기 위해 군산 야미도항에서 새벽부터 출발한 도시어부들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참돔 대신 노래미 입질만 계속 이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설상가상 해무까지 덮쳐 좌절했다.

아무리 돌아다녀도 참돔이 나오지 않고 흔한 노래미마저 잘 올라오지 않았다. 모두 지쳐갔고 오전에 참돔 한 마리 잡지 못하고 점심을 먹어야 했다.
출연자들의 점심식사 후 스태프들의 점심식사가 이어졌고 이때는 출연자들의 쉬는 시간인데 김진우가 담당 VJ 없이 조용히 낚시를 시작했다. 참돔을 잡고 말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낚시를 했다.
또한 송민호도 참돔 낚시에 열의를 보이며 원래 만지지도 못하는 지렁이를 낚싯바늘에 꽂으려고 노력했다. 송민호는 김진우에게 “나 이제 완전 지렁이 아예 텄다. 사실 오늘 돔 못 잡았는데 이거 하나만으로 나는 오늘 성장했다. 나한테 이건 엄청난 성장이다”고 했고 김진우도 “큰 성장이다. 진짜”라고 기특해했다.
이어 송민호와 김진우는 마지막 포인트에서 “끝까지 해보자. 파이팅”이라고 각오를 다졌고 또 낚시에 나섰다. 하지만 아쉽게도 참돔은 잡지 못한 채 군산 낚시를 끝내야 했다.
김진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자존심 많이 상했다. ‘노래미나 잡고 돔은 못 잡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못 잡으면 분하고 돔한테 지는 것 같다. 내 자신과 싸우는 느낌이더라”라고 했다.
송민호는 “처음에는 다 못 잡았는데 위너가 못 잡으니까 조급해졌다. 위너라는 팀이 항상 경쟁 속에서 큰 친구들이라서 지는 걸 굉장히 힘들어한다. 꼭 성공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덕화 선생님께서 ‘기다려라’, ‘10번에 1번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마음이 되게 편해졌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진우와 송민호는 참돔은 잡지 못했지만 포기를 모르는 모습이 도시어부들을 감동시켰다. 이덕화는 “낚시에 임하는 태도가 좋았다. 다리가 후들거리면서도 했다”고 했고 마이크로닷은 “즐거움을 찾지 못하면 이렇게 열심히 못한다”고 했다. ‘도시어부’의 장시원 PD는 “낚시하는 걸 보고 감동했다”고 감탄하기도.
또한 송민호가 포기하지 않고 만지지도 못했던 지렁이를 낚싯바늘에 낀 걸 본 이덕화는 “집념이 보이더라”라고 했다.
12시간 낚시하면서 참돔 한 마리 낚지 못했지만 ‘집념의 낚시’를 보여준 송민호와 김진우. 물고기는 잡지 못했어도 성장한 두 사람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도시어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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