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진과 류상욱이 10살 차이가 나는 누나와 동생으로 친분을 이어가다 연인으로 거듭났지만 열애 2년 만에 결별을 택하며 선후배로 돌아갔다.
지난 4일 김혜진과 류상욱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류상욱 소속사 측은 OSEN에 “류상욱과 김혜진이 결별한 것이 맞다”며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라고 결별을 인정했다.
김혜진과 류상욱은 류상욱의 데뷔 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사이였다. 2008년 브라운아이즈 뮤직비디오 ‘가지마 가지마’로 데뷔해 2009년 ‘선덕여왕’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두 사람은 2010년 KBS 1TV 드라마 ‘전우’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9년 동안 친한 누나, 동생 사이로 관계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2016년 연인이 됐고 그해 12월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곧바로 열애를 인정했다. 열애 소식이 전해졌을 때는 김혜진과 류상욱이 열애 6개월째였다.

열애 인정 당시 김혜진은 OSEN에 “류상욱과는 그 친구가 데뷔한 해부터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었다”며 “연인으로 발전한 지는 6개월 정도가 됐다. 세월이 지나서 보니 연인이 됐다”고 말한 바 있다.
친하게 지내다 자연스럽게 연인이 된 두 사람은 함께 선행을 하는 훈훈한 커플이었다. 열애를 인정한 그 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신생아보육원에 봉사데이트를 다녀온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랑을 키워하면서 함께 봉사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어가는 커플로 네티즌들에게 응원 받았다.
또한 김혜진과 류상욱은 한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상욱이 지난해 3월에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노래싸움-승부’(이하 승부)에 출연했는데 김혜진이 류상욱을 응원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방문한 것.

김혜진은 류상욱을 응원하러가기 전날 다쳤는데도 류상욱을 응원하기 위해 갔었다는 얘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혜진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남자친구는 절박하게 복귀를 준비를 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차에 ‘승부’에 출연을 하게 됐는데, 너무 떨고 그러니까 응원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갔다. 사실, 전날에 제가 넘어져서 깁스도 하고 온몸이 부어있는 상황이었다. 제 생각을 했으면 그런 모습 때문에라도 안 갔을 거다. 그 친구에게 도움이 된다면 응원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 않나”라고 깊은 애정을 내비친 바 있다.
김혜진은 지난해 12월 필리핀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는 류상욱을 응원하기 위해 필리핀에 직접 가기도 했었다.
선행커플로 주목받고 서로를 응원하는 연인이었던 김혜진과 류상욱은 최근 2년여의 열애를 끝내고 선후배로 남기로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김혜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