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 박서준과 박민영이 조개 캐기도 화보로 만든 비주얼 케미로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 이하 김비서) 10회에서는 김미소(박민영 분)의 가족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애쓰는 이영준(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미소는 여러 가지 정황을 통해 이영준이 어린 시절 자신을 구해준 오빠라고 확신했다. 이영준과 그의 어머니인 최여사(김혜옥 분)는 이를 부인했지만 이성연(이태환 분)과의 대화로 어린 시절 사진을 확인하며 진실을 알게된 것. 이에 이영준을 향한 김미소의 마음은 더 깊어졌다.

하지만 그의 언니인 김필남(백은혜 분)은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했다. 재벌가인 이영준과 서민가인 김미소가 사는 세계가 다르다는 것. 동생을 아끼는 언니의 마음이었다. 결국 이영준은 김필남과 또 다른 언니인 김말희(허순미 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자매 모임에 갑자기 등장했다.

김필남은 이영준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고 이영준은 잘 보이기 위해 간장게장을 급하기 먹거나 조개 캐기에 동참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그 와중에 이영준과 김미소가 완벽한 조개 캐기 팬션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내기도. 각고의 노력 끝에 이영준은 언니들의 허락을 받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 최여사의 고백으로 이성연 또한 모든 진실을 알게 됐고 그는 김미소를 찾아가 "내 기억이 잘못된 거라는데 네 생각도 그런가"라며 확인했다. 이때 김미소는 기업 행사 특별 무대를 보다가 24년 전 유괴 당시 기억을 떠올렸고 곧바로 실신해 다음화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박서준과 박민영은 조개 캐기도 화보로 만들어버리는 비주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스토리 또한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긴장감, 그리고 설렘을 선사하며 기존의 텐션을 유지했지만,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는 두 사람의 비주얼 만으로도 '김비서'는 충분히 매력적이었다.
여기에 김미소가 24년 전 유괴 사건에 대한 기억을 모두 떠올리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흥미도 한껏 끌어올린 상황. 이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 알콩달콩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두 사람에게 이번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김미소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김비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