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뉴스룸' 기성용, 축구만큼 중요한 아내 한혜진♥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7.06 06: 49

국가대표 축구선수 기성용이 '뉴스룸'에서 가족을 사랑하는 사랑꾼의 면모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5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한 기성용이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이분의 은퇴를 말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기성용을 소개했고, 기성용은 모두가 궁금해하던 은퇴에 대해 "'왜 은퇴를 하려고 하느냐'고 물어보시는데 지난 10년 동안 해외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희생하려고 노력했고 그러다 보니 몸이 많이 망가졌다. 부상은 다 나았지만 무릎 수술도 두 번이나 했고 그래서 제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하지만 기성용은 "그래도 아시안컵을 위해 부르면 응하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부르면 응할 수도 있다"라고 답해 여지를 두기도. 이에 손석희 앵커는 다시 한 번 "당장 은퇴는 아니다. 아직까지는"이라고 정리해 그의 은퇴를 말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기성용은 그동안 축구팬들이 궁금해했던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대한민국 전체가 환호했던 독일전에 대해선 "독일전을 이겨서 후배들에게 고맙고 주장으로서 마지막까지 함께하지 못한 게 아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가 하면, 골키퍼 조현우의 유럽 진출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본다.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선물을 해줬다. 제가 깜짝 놀랄 정도로 활약해줬고 유럽에 가서도 좋은 골키퍼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기성용에게 축구란"이라는 질문에 "결혼을 하기 전까진 인생의 전부였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가정이 생기니까 좀 밀려났다. 그래도 인생에 있어서 축구는 여전히 제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축구를 통해 많은 신세를 졌다. 사랑도 받고 대표 선수도 됐고 유럽에도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라고 답해 가족을 사랑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서, 또 팀의 주장으로서 현명한 대답을 내놓으며 가족을 향한 사랑꾼의 면모까지 보여준 기성용. 아직 그의 은퇴를 말리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이유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2013년 배우 한혜진과 부부의 연을 맺었으며, 슬하에 딸 기시온 양을 두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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