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야죠."
최주환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간 8차전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최주환은 2회초 안타를 시작으로 4회초 1타점 적시타, 8회 안타로 3안타 경기를 펼쳤다. 경기 전까지 97안타를 기록한 최주환은 이날 활약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했다. 올 시즌 1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최주환을 포함해 총 11명. 두산에서는 김재환, 양의지(이상 102안타)에 이은 세 번째 기록이다.

지난 2006년 두산에 입단한 최주환은 상무 제대 후인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두산의 주축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주전보다는 '슈퍼 백업'의 이미지가 강했다. 타격 능력을 좋았지만, 수비가 다소 아쉬웠다는 것이 당시 평가였다.
지난해 새롭게 훈련 방법을 가지고 가며 순발력 강화 등에 힘을 쓴 최주환은 오재원이 잠시 주춤한 사이 많은 기회를 받았고, 데뷔 후 가장 많은 경기인 129경기에 나와 타율 3할1리 7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에 3할 타율이었다.
올 시즌 최주환은 지난해 루틴을 가지고 가되 좀 더 훈련 강도를 높였다. 자연스럽게 지난해보다 근육량이 늘었고, 전반적인 스윙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이미 타점(64타점)과 홈런(12홈런)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시즌 8월 6일에 달성했던 100안타도 올 시즌에는 한 달 정도를 앞당겨서 달성했다. 최주환은 3안타로 단숨에 100안타 고지를 밟은 최주환은 “올해에는 아홉수에 걸리지 않고 한 번에 넘어갈 수 있었다”라며 “감독님께서 올 시즌 계속해서 기회를 주신 덕분에 좀 더 빨리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주환은 지난해 100안타 달성 후 “올스타전 이후에야 조심스럽게 기록을 달성하고 싶었는데, 시즌 전에 달성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기쁨도 있었지만, 다음을 바라봤다. 최주환은 “지난해보다는 무조건 잘해야만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일단 지난해 기록했던 120안타를 넘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금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데, 지금의 감각을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