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환이 과거 유괴사건 진실과 마주했다.
5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는 이성연(이태환 분)이 과거 유괴 사건의 당사자가 아님을 알게 됐다.
이성연의 엄마(김혜옥 분)가 성연에게 24년 전 유괴 사건의 당사자는 성연이 아니라고 직접 말해 준 것. 이성연은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며,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괴로워했다.
이성연은 행사장에 있는 김미소(박민영 분)을 찾아가 당시 유괴 사건에 대해 물었다. 김미소는 이성연의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감지했지만, 섣불리 얘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침묵한다.
그 순간, 행사장 천장 대형 그네에서 여자 모델이 내려온다. 긴 생머리의 빨간 입술을 한 채 빨간 하이힐을 신은 모델은 유괴 사건의 그날을 떠올리게 했고, 김미소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쓰러졌다. 유괴 사건의 당사자의 진실이 밝혀지는 강렬한 엔딩으로 예측 불가 긴장감의 정점을 찍었다.
이성연 역으로 출연 중인 이태환은 24년 동안 자신이 알고 있던 사실이 진실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분노하는 내면의 복잡한 감정선을 차분하게 그려냈다. 이성연 캐릭터가 어린 시절 치유하지 못한 마음의 상처에서 오는 감정에 집중하고, 거기서 출발하는 괴로운 감정을 담아내 시청자들 사이에서 안타까움과 공감대를 형성한 것. 24년 전 유괴 사건의 진실이 밝혀진 가운데,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mari@osen.co.kr
[사진] tvN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