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해투3', 안현모라는 사기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7.06 12: 30

보기 드문 '사기캐'다.  
동시통역사 안현모는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적인 재능과 미모, 센스, 예능감까지 갖춘 안현모에 감탄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날 방송된 '해피투게더'에서는 '흥행 돌풍 대세녀 특집'으로 각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박경림-김지혜-안현모-제시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안현모는 SBS 기자 출신이며, 대원외고와 서울대 코스를 밟은 엘리트. 그는 SBS CNBC에서 외신기자 겸 앵커로 활약했다. 빼어난 미모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해 SBS 퇴사 후 프리랜서 통역가와 MC로 활동 중에 있다. 
그는 전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북미정상회담' 통역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김정은’에 이어 실시간 검색어에 본인의 이름이 올라 무서웠다고 밝히며 “통역을 잘못하거나 실수하면 큰 일 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 당시의 긴장감을 생생히 전했다. 그런가 하면 안현모는 “’북미정상회담’ 당일 (두 정상이) 마이크 없이 대화를 해 아무 말도 안 들렸다. 한마디라도 듣고 싶어 나도 모르게 모니터에 귀를 갖다 댔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 "언어와 인문학 쪽을 좋아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공부를 찾아서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안현모는 영어 공부 비법으로 영화를 꼽기도.
그는 "저는 영어를 좋아해서 그 당시에 아버지가 사온 비디오테이프를 100번 이상 봤다. 그 중에서 본 영화가 '마이걸'이라는 영화다. 대사를 달달 외웠다. 혼자 그림도 그리고 받아적기도 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다"고 말해 듣는 이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안현모는 방탄소년단의 활약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통역까지 완벽 소화한 뒷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팬들에게 호평받은 동시 통역에 대해 "RM이 수상 소감을 할 때 (팬들이) 목소리를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아 하실 것 같았다. 저조차도 귀를 쫑긋 세우고 듣고 싶지 제 목소리를 얹고 싶지 않았다"라며 전하며 남다른 센스를 과시했다. 
안현모의 토크에 MC들은 “논리정연하고 격식 있다. 처음 보는 유형의 토크다”라고 입을 모았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통역을 준비하면서 방탄소년단에게 입덕하고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의 마음도 한 눈에 빼앗은 안현모. 그의 색다른 모습을 앞으로 더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nyc@osen.co.kr
[사진] KBS 2TV ‘해피투게더3’, OSEN DB, 안현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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