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3대 기획사들의 사옥도 이제 첨단 경쟁에 들어갔다. 아티스트들이 고품격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스타를 육성하는 데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것. K팝의 미래가 밝다.

최근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17년 만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 사옥에서 강동구 성내동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JYP 신사옥에는 회의실, 업무공간 등 기본적인 구성 이외에도 9개의 댄스 연습실, 18개의 보컬 연습실, 7개의 프로듀싱룸, 11개의 녹음공간, 2개의 믹싱공간 등이 있다. 또 수장 박진영의 뜻에 따라 유기농 카페 역시 함께 자리하고 있다.

JYP 소속 아티스트들은 신사옥의 내부 모습을 공개하거나 후기를 전해 화제가 됐다. 배우 윤박은 건물과 내부에 위치한 유기농 식당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재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가수 유빈은 ‘숙녀’ 안무 영상을 통해 신사옥 연습실을 최초로 공개하며 “내가 이러려고 재계약했나 보다. 신사옥에 오려고”고 소감을 밝혔다. 새 연습실에는 천장의 JYP 로고 조명, 특별 설치된 방음벽 등 쾌적한 시설이 눈에 띄었다. 밴드 데이식스 역시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원래 합주실이 없었는데 우리를 위해 좋은 합주실이 만들어졌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최근 신사옥 모형 이미지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YG의 현 사옥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해 있는데, 내년 7월 신사옥 역시 이곳에 완공될 예정이다. YG 사옥을 중심으로 합정동은 K팝 관광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YG신사옥모형 #내년7월완공 #내부면적6천평 #3년고민한디자인 #빅뱅새앨범녹음은이곳에서 #YG”라며 여러 장의 신사옥 모형 사진을 공개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YG답게 신사옥 디자인은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6천 평에 달하는 내부면적 중 구내식당만 400평으로 알려졌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서울 강남구를 중심으로 총 4개의 사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동에 위치한 커뮤니케이션 센터, 청담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센터, 압구정동에 위치한, 셀러브리티 센터, 삼성동 코엑스에 위치한 아티움이 이에 해당한다. 이를 중심으로 강남구 역시 K팝 관광지로써 많은 K팝팬들이 방문하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윤박 SNS, JYP 제공, 양현석 SNS, SM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