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김새롬 폭력+이혼→마약"..'5년 구형' 이찬오, 호소 통할까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7.06 17: 36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기소된 유명 셰프 이찬오에 대해 징역 5년이 구형됐다. 이찬오는 마약 투약 이유로 전 아내인 방송인 김새롬의 폭력과 이혼을 또 한번 언급했다. 그의 호소는 과연 통할까.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이찬오의 모발 감정 결과 등 유죄 증거들을 설명한 뒤 이 같이 구형했다. 앞서 이찬오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인 해시시 등을 밀수입한 뒤 소지하다가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찬오의 변호인은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는 인정하지만, 국제우편물을 통해 해시시를 밀반입했다는 건 부인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TV에 출연하면서 유명인사가 돼 방송에 출연했던 여성(방송인 김새롬)과 결혼했지만, 성격 차와 배우자의 주취 후 폭력 등으로 협의 이혼했다"며 이런 일련의 과정 때문에 우울증을 앓았고, 그 치료를 위해 대마를 흡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또한 "정신과 의사인 피고인 어머니가 약을 먹지 말고 네덜란드에서는 합법인 해시시를 복용하라고 권유했다"며 "그런 연유로 피고인이 네덜란드에서 귀국할 때 지인이 대마를 건네줘 불법인지 알았지만 갖고 들어와 흡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더불어 "피고인이 벌금형 외엔 전과가 없고 깊이 뉘우치는 점, 30대 초반이라 장래가 구만리인 점을 고려해 개과천선해서 성실히 살아갈 수 있게 선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찬오 역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이렇게 멀리까지 왔다"며 "앞으로 마약류 근처엔 절대 안 가고 열심히 살아 사회에 기여할 테니 부디 잘못을 용서해주길 바란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지난 해 12월 방송된 TV조선 '뉴스7'에서는 마약 흡입 혐의로 법원에 출석, 영장실질 심사를 받은 이찬오를 다루며 이찬오 셰프가 '가정폭력과 이혼으로 우을증이 와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해 파장을 일으켰던 바다.
이찬오가 전 부인인 방송인 김새롬으로부터 가정 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기에 논란의 여파가 셌다. 이찬오는 2015년 김새롬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12월 성격차이를 이유로 이혼한 바다.
다시금 가정 폭력과 이혼을 마약 투약의 이유로 꼽은 이찬오에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가정폭력과 이혼, 우울증이 분명 개인에게 있어 힘든 일임은 분명하나, 그것이 마약을 복용하는 이유가 될 순 없다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김새롬은 지난 1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 이혼 관련 이슈에 대해 "아픔을 대면할 용기가 없어서 상처를 회피했다. 그런데 문득 내 탓인 것 같더라"며 "한 일을 두 사람이 겪었으니 상대방도 극복 잘하고 좋은 일로 성숙해지길 바란다"고 눈물의 심경 고백을 했다.  
이찬오에 대한 선고는 이달 24일 오후 진행된다. /nyc@osen.co.kr
[사진] 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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