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전날 던진 투수들에 대해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힐만 감독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 전유수 등 전날(5일 고척 넥센전) 투구한 선수들에 대해 평가했다. SK는 전날 2-3으로 아쉽게 패했으나 전체적으로 투수들의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는 수확을 얻었다.
정기 휴식 후 복귀한 김광현은 4이닝 3실점을 하고 첫 등판을 마쳤다. 1회부터 3회까지는 무실점이었으나 4회 투구수가 불어나며 예정된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첫 3이닝 투구는 아주 좋았다. 3주만에 등판한 것인데 슬라이더가 좋았다. 특히 2~3회는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4회 때 투구수가 많아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6회에 상태를 놓고 이야기를 했는데 별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4회에는 로케이션의 문제였을 뿐”이라면서 “다음 경기에 이닝제한을 하겠다고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다만 자신의 몸 상태를 좀 더 확실하게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광현이 예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두 번째 투수 전유수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전날 부상을 당한 박정배를 대신해 1군에 올라온 전유수는 새롭게 장착한 컷패스트볼을 앞세워 넥센의 도망가는 발걸음을 붙잡았다.
힐만 감독도 “부임한 후 2년간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 이렇게 잘 던진 것은 처음 봤다”면서 “정말 좋았다. 커터를 던지기 시작하면서 샤프한 모습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7일 퓨처스리그 등판이 예정되어 있는 서진용에 대해서는 “내일 2군 등판 후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몸 상태를 획인해야 한다”면서도 “몸이 괜찮다고 한다면, (다음 주) LG전에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은 가지고 있다. 내일 경기가 끝난 뒤 확인할 것이며,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추진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skullbo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