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남→공포물 남주” ‘속닥속닥’ 김민규, 첫 주연작 성공적 [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8.07.06 16: 33

‘시그널’ ‘이번 생은 처음이라’ 등 브라운관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던 김민규가 ‘속닥속닥’으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았다.
6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속닥속닥’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소주연, 김민규, 김영, 김태민, 최희진, 박진, 최상훈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속닥속닥'은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그곳을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공포 영화. 올 여름 유일한 한국 공포영화로 오랜만에 찾아오는 학원 공포물이다.

‘속닥속닥’이 첫 장편 영화인 최상훈 감독은 “엄청 떨린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여러 장르를 해봤지만 공포영화는 처음이라 떨린다. 10대 감성을 표현하고자 여러 시도를 했다.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학교가 배경이 아닌 오래된 놀이공원과 버려진 귀신의 집을 무대로 동굴 속 각각의 장소마다 각기 다른 소품들과 상황들로 관객들에게 다양한 공포를 선사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형체를 알 수 없는 인물들의 속삭이는 소리들은 귀를 자극한다.
최 감독은 “소리에 효과를 많이 주려고 했는데 헌팅을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현장을 떠날 때 누가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섬뜩하더라. 사람들의 말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섬뜩하고 우리 영화 컨셉 상 일상적인 공포를 가져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주연을 맡은 여섯 배우들은 모두 신인으로 신선한 매력을 발산한다. 최 감독은 “새로운 친구를 찾는 것이 도전이었다”며 캐스팅한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tvN ‘시그널’ 황의경 역과 JTBC ‘크라임신3’ 탐정보조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서 연하남 연복남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민규는 ‘속닥속닥’을 통해 스크린 첫 주연을 맡았다.
김민규는 “굉장히 많이 긴장하고 떨렸다. TV 같은 경우는 그 자리에서 어떻게 했는지 금방 확인할 수 있는 반면에 스크린은 오랜 시간 기다렸다 봐야하니 떨리고 기대가 된다. 앞으로 박서준 선배님같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연기를 하면서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가 두 가지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의 황정민 선배님 캐릭터처럼 진한 멜로도 하고 싶고 ‘베테랑’ 유아인 선배님처럼 악역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최 감독은 김민규를 캐스팅한 이유로 “보시다시피 너무 잘생겼다. 진중한 면도 많다. 무엇보다 김민규 씨 같은 경우에는 2년 전부터 이미 낙점되어서 같이 작업을 해왔다. 함께 수정을 하고 이야기를 하며 진행했다. 김민규 배우한테는 제가 더 고맙다. 2년 반을 아무말 없이 묵묵히 기다려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과 감독은 “올 여름 유일한 공포영화이자 10대들이 볼 수 있는 감성 공포 영화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속닥속닥’은 장르적 특성에 맞게 공포의 상징인 13일의 금요일이라는 개봉전략을 선택했다. 오는 13일 개봉.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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