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한용덕 감독, “휠러 교체는 헛소문… 하주석 선발 제외”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7.06 17: 28

한용덕 한화 감독이 팀 좌완 외국인 선수 제이슨 휠러(28)에 대한 변치 않는 믿음감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로 예고된 휠러에 대해 “잘 하기를 기대한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있다”라면서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휠러는 시즌 17경기에서 2승8패 평균자책점 5.20에 머물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는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나 퀄리티스타트 문턱을 넘어서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아무래도 확실한 결정구가 없어 투구수가 늘어난다는 것이 한 감독의 진단이다. 이에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한화가 더 위력적인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한 감독은 “언론에서 교체 이야기가 나오니 선수가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더라. ‘헛소리다’라고 이야기를 해줬다”며 농담과 함께 빙그레 웃으면서 “당초 샘슨은 에이스라고 생각을 했고, 휠러는 건강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면서 많은 이닝을 먹어주고, 몇 점을 주더라도 맞혀 잡는 피칭을 기대했었다. 다만 팀이 좋아지고 눈높이가 올라가다보니 만족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고 휠러를 감쌌다.
이어 한 감독은 “원래 기대했던 것만큼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승운이 안 따라주는 점도 있다”면서 “혼자 하려는 생각을 줄여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최근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하주석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한 감독은 “어제도 하주석과 이야기를 했는데 ‘빼줄까’라고 하니, ‘네’라고 이야기하더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생각을 한다”고 안쓰러워하면서도 “어쨌든 주석이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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