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아내 주취·폭력→마약"…이찬오, 김새롬 탓해서 얻는 게 뭘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7.06 19: 30

마약 혐의로 나락으로 떨어진 스타셰프 이찬오가 옛 아내 김새롬의 발목을 잡았다.
이찬오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황병헌) 심리로 열린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위반 결심공판에서 검찰로부터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이찬오가 손거울 안에 해시시(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를 동봉해 인천공항에 입국한 증거 등을 이유로 이찬오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찬오는 지난해 10월 해외에서 국내로 해시시를 들어오려다가 공항에서 적발됐다. 또한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해시시 등을 밀수입 뒤 소지하다가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그러나 이찬오의 변호인은 억울함을 토로하며, 이찬오의 대마초 흡연은 이혼한 아내 김새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찬오의 변호인은 "이찬오는 TV에 출연하면서 유명인사가 돼 방송에 출연했던 여성(김새롬)과 결혼했지만, 성격 차와 배우자의 주취, 폭력 등으로 협의 이혼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 때문에 우울증을 앓았고, 그 치료를 위해 대마를 흡연하게 됐다"고 마약을 투약한 이유가 이혼에 대한 아픔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찬오는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마약 투약의 혐의 앞에 옛 아내를 방패 삼았다. 이찬오의 변호인은 이찬오가 김새롬의 주취, 폭력, 이기적인 행동 등으로 불행한 결혼 생활을 겪었고, 결국 우울증에 걸렸다고 호소했다. 불행했던 결혼 생활로 우울증을 앓았고, 그 치료를 위해 대마초를 흡연하게 됐고, 네덜란드에 사는 지인의 추천으로 네덜란드에서는 합법인 해시시를 추천받아 어쩔 수 없이 투약했다는 설명도 함께였다.
이찬오는 대마초 등 마약 투약 혐의는 절대로 벗을 수 없다. 이미 공항에서 해시시 반입으로 적발됐을 때 이찬오는 한 차례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소변 검사 결과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에 순순히 체포됐다. 신체 검사가 말해주는 만큼, 이찬오의 마약 혐의는 혐의가 아니라 이제 사실로 굳어졌다. 
이런 가운데 옛 아내 김새롬, 그리고 그와의 결혼 생활을 언급한 것은 동정심을 이용해 조금이라도 형을 감형받으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이런 이찬오의 모습은 앞서 방송에 출연해 이혼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던 김새롬과는 정반대라 더욱 눈길을 끈다. 김새론은 지난 1월 이혼 후 처음 방송에 출연해 "내 이혼의 이유를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고 싶었다. 결국 이 모든 게 내 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혼 사유를 자신의 잘못으로 돌렸다. 
그러나 이찬오는 끝까지 '기승전 김새롬'을 외쳤다. 헤어진 아내에 대한 예의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대마초 흡연의 이유까지 옛 아내에게 돌리는 이찬오의 모습은 사뭇 씁쓸하기까지 하다. /mari@osen.co.kr
[사진] OSEN DB, MBC 에브리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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