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의 역투와 홈런포를 앞세운 SK가 한화를 잡고 2위 추격에 불을 당겼다.
SK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7⅔이닝 무실점 역투와 홈런 세 방을 묶어 6-0으로 완승했다. 2연패를 끊은 SK(45승35패1무)는 2위 한화(49승35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SK 선발 박종훈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인 7⅔이닝을 소화하며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9번째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김강민이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활약을 펼쳤고, 윤정우도 3타수 3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재원은 3회 홈런포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한화는 선발 제이슨 휠러가 5이닝 4실점을 기록, 1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안영명도 6회 홈런 두 방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타선은 7회까지 2안타에 머물며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양성우가 홀로 3안타를 쳤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대다수가 침묵했다.
선취점은 SK가 냈다. 1회 선두 노수광의 중전안타, 나주환의 희생번트, 로맥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안타를 묶어 1사 만루를 만든 SK는 김동엽의 2루 땅볼 때 1점을 냈다. SK는 2회 추가점을 기록했다. 선두 김성현의 우전안타, 윤정우의 좌전안타에 이어 폭투로 한 베이스씩을 더 갔고, 김강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SK는 3회 2사 후 이재원이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시즌 10호)를 터뜨려 4-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박종훈은 6회까지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보조를 맞췄다.

박종훈의 호투 속에 경기 분위기를 장악한 SK는 6회 대포 두 방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2회 선취점의 주인공들인 윤정우 김강민이 동시에 터졌다. 두 선수는 각각 한화 두 번째 투수 안영명의 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나란히 좌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은 윤정우는 SK 이적 후 첫 홈런, 김강민도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한화는 8회 박종훈을 상대로 양성우 정은원이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2루 추격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지성준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장진혁 강경학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하지 못했다. SK는 선발 박종훈에 이어 8회 2사 후 김태훈, 9회 채병용이 깔끔하게 이어 던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